Freeboard/Baby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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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월] 요엘이에게 혼자 잠드는 법 가르치기.Freeboard/Baby diary 2009. 6. 20. 05:03
요엘이가 혼자 잠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지난 32개월 동안 고민하고, 이것 저것 시도도 참 많이 해 봤다. 결과는, 모두 실패! 녀석이 잠이 들 때까지, 녀석 방에서 15분에서 30분가량(낮잠을 너무 늦게 자서, 잠이 오지 않을 경우- 잠이 안 올 경우에는 1시간까지도 방 안에 갇혀 봤음)을 앉아 있어야 했다. 신랑은, 녀석이 잠 들기 전, 책을 읽어주면서 녀석과 대화하는 시간을 참 좋아하는데,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도 물어보고, 아들과 단 둘이 보내는 시간이 좋다고 한다. (문제는 얘기를 너무 많이 해서, 잠이 들려는 아이가 확-깨게 만든다는 데 있다.) 어쨌든, 신랑은 주로 저녁 때 일을 하기 때문에, 간간히 집에 있는 날이면 무조건 자기가 요엘이를 재운다. 기본적으로 나는 좀 단호하고 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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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월] 스티커의 힘Freeboard/Baby diary 2009. 6. 19. 01:55
스티커의 힘이 엄청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효과가 있는 지 몰랐다. 이제 32개월인 요엘이는, 이제 정말 말이 잘 통하고- 왠만한 것은 혼자 할 줄 안다. (그렇지만 하기 싫어서, 혹은 귀찮아서 안 하는 일도 있다.) 그 중 하나가, 혼자 화장실에 가는 것. 이제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땐, 본인도 안다. '쉬야'가 마려우면 발을 동동 구르거나 몸을 배배 꼬고, '응가'가 마려우면, 화장실로 직행하거나 구석으로 가서 그냥 팬티에 일을 본다 - . - 쉬가 마렵냐고 물으면, 그렇다고 대답을 하는데- 항상 내가 바지랑 팬티를 벗겨 줘야 했다. (혼자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오전엔 몸이 너무 피곤해서, 잠시 2층에서 눈을 붙이고 내려왔는데- 요엘이 어린이 변기에 오줌이 들어있다. (내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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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엘군] 물뿌리개 --- 정원에서Freeboard/Baby diary 2009. 4. 23. 04:57
오늘 유치원에 다녀와서 (이번 주부터 새로 가기 시작한 Cedar park nursery에서는 글쎄! 이 샛노란 유치원 티셔츠를 입고 등원해야 한다. 그리고 선생님 이름을 부를 땐, 꼭! Mrs/Miss를 붙여야 한다 --- 완전 학교 같다 - . -) 어쨌든, 요즘 날씨가 좋아서 매일 뒷마당에서 뛰어 노는 요엘군. 며칠 전 부터 꽃과 나무에 물 주는 데 취미를 붙인 녀석. 오늘 큰 맘 먹고- 요엘군 싸이즈에 맞는 어린이용 물뿌리개를 사줬는데- 너무~ 좋아하신다. (뒤에 보이는 것은 올해 또 다시 만든 텃밭. 이번에는 꼭 좋은 토양을 사서 (시누말로는 farmyard manure가 최고란다)--- 농사에 성공하리!---- 사실 지난 해 농사를 완전히 망친 줄 알았는데 이번에 땅을 갈아 엎다가 보니까 자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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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개월] 기저귀 떼기 potty-trainingFreeboard/Baby diary 2009. 3. 4. 05:35
유아원 가는 날이 중간에 꼭 이틀씩 껴 있어서- 기저귀 연습을 하다 말다 했다. 지난 주 부터 일 주일간 집에 있을 때는 무조건 팬티를 입히고 있었다. (잘 때 빼고) 이제 어느 정도 변기에서 쉬하기에는 익숙해진 거 같아서--- 오늘 유아원에도 팬티를 입혀서 보냈다. (별 기대는 안 했다. 여벌 옷을 바지 세 벌, 팬티 5장, 양말 3켤레를 들려 보냈을 정도니까) 그런데! 역시, 친구들(peer-pressure)이 무섭긴 한가 보다. 글쎄! 혼자 바지를 내리고 팬티를 벗고 변기에서 쉬를 했단다! (옷은 한 번도 안 적시고) 안타깝게도 응가를 한 번 싸고 말았지만... (유아원 선생 말이 원래 응가를 젤 나중 가리게 된단다) 아--- 자슥, 너무 자랑스럽다. 이제 기저귀 값 좀 줄이겠구나. 흐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