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board/Scrib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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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Freeboard/Scribbles 2021. 12. 1. 04:24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지도 이제 거의 2년이 다되어가는 시점. 남편은 코로나로 모든 것이 멈췄던 시기에도 뉴스 사진을 찍느라 매일 일했다. 여하튼 그 때도 안 걸렸던 코로나를! 지지난주 아마도 V&A 뮤지엄 혹은 축구/럭비 구장에서 코로나를 옮아온 거 같다. 문제는 지난 월요일날 부스터샷 접종을 해서 두통이나 피로감 같은 걸 화이자 접종 후유증이겠거니 넘겼다는 거다. 거기에 더해 월-금 휴가였기 때문에 굳이 신속항원검사를 할 생각을 못 하다가 지난 금요일 저녁 불현듯, 신속항원검사 좀 해 봐! 했더니 두 줄이... 나오고야 말았다 ㅜ ㅜ 난 사실, 여름에 딸 아이가 확진이었을 때 시설에서 열흘 간 같이 생활했으나 옮지 않았던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괜찮겠거니 안이하게 생각했던 거 같다. 여하튼 나도 남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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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 - 일상Freeboard/Scribbles 2015. 6. 30. 03:15
하루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간다.보통 새벽 5시 반에서 6시 기상 - 한두 시간 일하고애들 아침 먹여서 학교 데려다 주고 집으로 오면 9시 반.스케줄이 넉넉하면 한 시간 정도 운동하고.그게 아니면 오후 2시 반까지 일. 애들 학교에 픽업 갔다 집에 오면 오후 3시 반.저녁 대충 만들어서 먹이면 5시 반.6시에 둘째 씼기고 7시에 재우고 내려오면,곧 요엘이 재울 시간.요엘이를 재우고 내려오면 8시 10분.이때부턴 자유시간이지만,몸도 머리도 지친 상태라 대충 보기 편한 프로그램 하나 정도 보고 9시나 10시쯤 자러감. 요즘엔 벨기에 범죄 드라마, 을 애청 중. :-)http://www.telegraph.co.uk/culture/tvandradio/tv-and-radio-reviews/11702336/Cor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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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런던에서 일하기Freeboard/Scribbles 2015. 5. 9. 04:50
그렇게도 기다리고 기다리던 일.우연찮게 광고회사의 한국어 광고 에디팅을 도와주는 일을 하게 되었는데...이틀로 잡혀있던 일정이, 런던-터키-서울을 거쳐 여러 경로의 승인을 받아야 되는 상황이 되면서...벌써 4일째 런던으로 출근 중이다.다행히 처음 이틀만 풀타임으로 출근했고...그 이후로는 반나절씩만 출근해도 되는 상황이라, 애들 픽업도 가능하고... 반나절 일당도 나름 풍족해서 만족하고 있는 중. 어쨌든, 겨우 4일 집을 비웠음에도 불구하고 냉장고는 텅텅 비었고...일찍 퇴근한 남편의 "퇴근길에 식빵이랑 우유 좀 사올래?"라는 문자메시지가 생경한 일 주일을 보내고 있다. 더불어... 주당 20시간의 번역 감수일도 박차를 가하게 되면서... 하루에 3-4시간의 일감이 들어오기 시작. 메일함은 이곳 저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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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Freeboard/Scribbles 2014. 9. 15. 05:54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주제를 놓고 롤모델을 찾았었다.안타깝게도 여성이든 남성이든 누구에게서도 롤모델을 찾을 수가 없다.미국에서 첫 선출직 판사에 임용되신 한국계 미국인 여성 판사께서는..."7일간 매일 14시간씩 일하라"라는 말을 하셔서 충격을 안겨 주셨다.남보다 열심히 일하는 게 성공의 법칙일 수는 있으나, 일과 가정의 양립에 대한 조언은 전혀 아닌 듯 하다. 그나마 영국은 탄력적 시간제나 job share(한 포지션을 두 사람이 나눠서 일하는 것)가 법으로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정책적 뒷받침이 되니까 어느 정도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것 같다. 정부에서도 필요할 경우 자택근무가 가능하다는 조항을 두고 있어 - 꼭 애 엄마가 아니더라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택근무를 할 수 있다. 일례로 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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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Freeboard/Scribbles 2014. 3. 1. 05:34
시간은 흘러가고, 그 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블로그에 몇 자 남길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어느 새 큰 놈은 만 일곱살, 둘째가 만 세살이다. 어쩌면 이제, 애들을 재우고 저녁 무렵 컴퓨터 앞에 앉아 하루를 돌아볼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나름 신문방송학 전공자인데, 한 때, 잘 한다고 생각했던 '글쓰기' 실력이 사라져 버린 것 같다.영어로 쓰는 것도 힘들고, 한글로 쓰는 것도 신통치 않다는 생각. 다시금 끄적이기 시작하면, 예전 글빨이 나와줄까. 주초부터 하나가 장염으로 많이 아팠다.애들을 둘 키우면서도 장염은 이번이 처음이다.새벽내내 이불에 토해내고, 낮에는 설사로 고생하니 간호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물론 병원에 가보았지만... 장염(Gastroenteritis, 쉬운 말로 t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