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board/Baby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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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월] 요엘이 혼자 잠들게 하기 프로젝트Freeboard/Baby diary 2009. 1. 20. 14:36
요엘이가 신생아 때부터 잠으로 우리를 힘들게 하긴 했었지만... (갑자기 몸무게가 많이 줄고 아파서 밤에도 세 시간 마다 먹여야 한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밤에도 깨워서 먹인 결과 생후 6개월까지 새벽에 두 세번은 깼던 거 같다.) 7-8개월이 지나고 부터는 7시 취침, 다음날 6-7시 기상.이라는 패턴을 잘 지켜왔었는데- 한국에 다녀오고 나서 시차적응을 잘 하는 듯 싶더니 3개월째 2-3번씩 깨고 있다. 문제는 깰 때마다, 우리가 가서 손을 꼭 잡아줘야 (10-15분 정도) 다시 잠든다는 거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달래 보기도 하고, 소리도 질러보고(안타깝게도 겁을 주면 약발이 먹히기도 한다), 무시도 해 봤다. 그런데 상황은 점점 악화되서- 지지난 주 부터는 아예... 상어(악어/사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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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두잉?Freeboard/Baby diary 2009. 1. 2. 22:31
"왓 두잉?"은 요 며칠 전부터 요엘군이 자주 쓰는 말로- "왓 아유 두잉?"의 준말이다. 녀석이 새벽이 깨서 잠을 설치게 해도- 내 입가에 미소를 띠게 하는 것은- 이렇게 사소한 거다. 오늘 아침에는 "기린? 기린?"하고 기린을 찾길래 신랑이 아래층에서 기린을 가져다 주었더니, 기린과 세트로 사줬던 "악어"가 기억났는지, "악어랑 기린이랑"한다. 결국 신랑이 또 한 번 내려가서 '악어'도 가져다 줬다. 나는 그대로인 거 같은데- 녀석은 참 빨리도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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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엘군과 변Freeboard/Baby diary 2008. 12. 25. 03:20
요엘이가 토요일 저녁부터 묽은 변을 보더니 급기야 주일날 오후에는 1시간 간격으로 피가 섞인 곱똥을 싸기 시작했다. 피가 보이니까 좀 겁이 나서 nhs direct 웹사이트에 가서 증상을 넣었더니 A&E(응급실)에 가라고 나왔다. 한 시간 간격으로 피가 섞인 변을 보는 거 말고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열도 없고, 밥도 잘 먹고, 기분도 좋고) 응급실 가는 건 좀 아니다 싶어서- NHS direct helpline (0845 4647)에 전화를 걸었다. 증상을 말했더니 10여분 후 emergency doctor에게서 전화가 왔다. 다른 증상이 없으면 별로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음식을 잘못 먹어서 탈이 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 다음날도 피가 섞이 변을 보면 GP(의원)에 가보라고 했다. 그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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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월] 요엘군 at Willows Farm VillageFreeboard/Baby diary 2008. 12. 2. 06:27
어쩌다 보니, '윌로우즈 농장'에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게 되었다. 지난 해 요엘군이 산타 할아버지를 엄청 무서워했기 때문에, Santa's Grotto(일명, 산타할아버지 방)에는 안 가기로 했다. (산타를 만나면 선물을 주긴 하지만, 6파운드 추가) 지난 4월 이후, 8개월 만의 방문. 이 사진, 우리 신랑이 찍은 거다. 내가 아니라. (그런데 사슴 귀가 요엘이 머리에 달렸다. 이런 실수는 하지 말라고, 사진수업 처음 들을 때, 책에서 본 기억이.. ^^ --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는 거다.) 지난 번엔 무섭다며 슬라이드 안 탄다고 하더니, 이번엔 신나게 타셨다. (수영도 어느 날 갑자기 덜 무서워하게 될까? - 나 너무 수영에 목숨 거는 건가... ) 트랙터 몰고 좋아하시는 요엘군.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