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board/Having a baby in the 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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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100일Freeboard/Having a baby in the UK 2011. 3. 15. 17:38
어느새 하나가 태어난 지 100일이 지났다. 신랑을 시켜 하나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요엘이도 너무 끼고 싶어해서 두 녀석들을 같이 찍었다. 그런데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역시 아이는 둘!이 있어야. ㅋㅋㅋ 아, 어느 새 100일이 되어, 이런 표정을 짓다니! 귀여운 것. 이쁜 것. 힘든 표정 ㅎ 아구 귀여워라 ^^ 둘이 좋댄다. 요엘이 표정이--- ㅎㅎ 동생이 오빠를/ 오빠가 동생을 너무 사랑하는 듯. 이렇게 찍다가, 하나가 뒤로 발라당 넘어져서, 사진촬영을 아쉽게도 끝마쳐야 했다는 뒷얘기... (다행히 매트에 넘어져서 다치지는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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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주] 출산기Freeboard/Having a baby in the UK 2010. 12. 10. 23:05
농장을 갔다온 날 저녁. 또 진통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이미 한 번 가진통에 속아서 병원을 갔다 온 터라,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혹시 몰라서 미드와이프한테 전화를 했더니, 진통이 3-4분간격으로 1분 동안 한 시간 이상 지속되면 병원에 오란다. 배가 살살 아파서 진통제 두 알을 먹고 잠을 청했다. 자정. 진통의 강도가 점점 세지는 것이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래서 시누한테 전화하고 천천히 오시라고 했다. 시누가 새벽 1시 반쯤 우리 집에 왔고- 우리는 너무 빨리 병원에 가지 않기 위해 BBC iPlayer로 30분짜리 다큐를 하나 봤다. 그리고 새벽 2시 반쯤 병원으로 향했다. 내진을 한 결과 7cm가 열렸단다. '앗싸! 곧 나오겠군' 했는데, 오전 7시가 되어서 다시 내진을 했더니, 5cm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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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주+5일] 병원 갔다 다시 돌아온 얘기 - . -Freeboard/Having a baby in the UK 2010. 12. 4. 17:15
12월 1일 수요일. 밤새 진통이 조금씩 왔다. 신랑은 수요일 오후부터 자정까지 첼시에서 일하는 스케쥴. 눈도 많이 온데다가, 약간 불안해서- 스케쥴을 취소했다 T.T 그러고 나니, 일 하러가지 못하게 한 게 왠지 좀 미안해서 그때부터 진통을 시작하게 해 준다고 알려진 라즈베리 잎차를 엄청 마셔줬다. 그 이후로 계속 불규칙적인 진통이 있었고.. 목요일 오후부터 30분, 20분, 10분 간격으로 진통이 왔다. 목요일 저녁 11시, 병원에 갔고- 미드와이프가 15분 마다 아기의 심장박동수를 체크하고 진통을 체크했다. 왠지 새벽 3시쯤 나올 거 같았는데- (요엘이때 2일 11시쯤 입원해서, 3일 새벽 3시쯤 낳았다^^) 나는 사실 요엘이때 보다, 별로 안 파서 좀 이상하다 생각했었는데, 미드와이프는 진통이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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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주+2일] 만삭사진Freeboard/Having a baby in the UK 2010. 11. 23. 05:57
4년 전, 요엘이 임신했을 때랑 똑같은 포즈로, 똑같은 시기에... 사진을 찍어 보았다. 신랑 말로는, "more grown-up", "healthier", "more attractive"란다. (말이라도 고맙다. 그래도 예전만큼 얼굴이 붓지는 않은 거 같아서 다행. ㅎㅎ 그래도 4년 전엔, 새치가 없었는데... 흐흑) 사실 현재 몸무게가 4년 전부터 1-2킬로 더 나가는 데, 다 근육일 거야. 라고 굳게 믿고 있다! (이틀에 한 번 꼴로 500m씩 수영을 하고 있거든요!) 배 사이즈는 비슷한 듯.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에는 배가 많이 내려갔다. 자세도 좀 좋아진 거 같고... 허리와 어깨를 쭈욱 펴고! 아 왼쪽 사진은 정말 돼지 같이 나왔다. - . - 이번에 배가 더 불룩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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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주] Braxton Hicks 가진통Freeboard/Having a baby in the UK 2010. 11. 21. 17:27
가진통. 그동안 진통의 참 맛을 잊고 있었다. (벌써 4년이나 지난 일이니까 - . - ) 어젯 밤, 10시.... 진통이 파도처럼 밀려 오기 시작하는데- 한 10분 동안, 죽는 줄 알았다. 이게 진진통이면 어쩌나 하는 우려감과 함께, 병원에 가야 하면, 누구한테 전화를 걸어서 요엘이를 봐 달라고 해야 하는 걱정까지! 다행히, 10분 후, 고통이 사라졌고, 가진통이었다. 히유. 딸래미, 다음 주 주일이 37주니까, 그 때 지나고 나서 아무 때나 나와 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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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주] 피곤Freeboard/Having a baby in the UK 2010. 11. 19. 22:51
35주 -36주에 접어들면서, 엄청나게 피곤해 졌다. 어젯밤에는 무슨 이유 때문인지, 새벽 1시 정도부터 계속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운동 가는 걸 포기하고 대신, 요엘이 학교 데려다 줄 때, 걸어서 갔다 왔다. (15분-20분 소요) 학교 데려다 주고 와서,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고 침대에 누웠는데, 알람을 해 놓지 않았으면 주욱 잘 뻔 했을 정도로.... 푹 자고 일어났다. 딱 1시간 반 동안. 수영은 이틀에 한 번 꼴로 500m씩 해 왔는데, 바보 같이, 평영을 하는 게 치골에 안 좋다는 걸 알면서도... 발만 세게 안 구르면 되지 하고 계속 해 오다가... 34주쯤 부터, 왜 치골이 아픈 걸까? 생각하다 보니, 바로 평영때문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 . = (물론 둘째 임신부터 치골이 아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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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주] Active Birth Class for couples 커플을 위한 적극적 출산 수업Freeboard/Having a baby in the UK 2010. 11. 14. 05:46
오늘 신랑이랑 병원에서 주관하는 적극적 출산수업에 갔었다. 두 시간짜리 수업이었는데, 잊고 있었던 여러가지를 생각나게 해 준 아주 유용한 수업이었다. 언제 병원에 가야 되는지, (초산일 경우, 3분 간격으로 진통이 60초간 올 때, 두번째 출산일 경우, 5분 간격으로 진통이 45초간 올 때) 어떤 자세가 순산에 도움이 되는지 (아이의 엉덩이 부분이 엄마의 배쪽으로 가 있어야 순조로운 출산을 할 수 있는데, 출산공에 앉아 있거나 보통 의자 등받이 쪽으로 앉아 있으면 아이의 자세를 바꾸는 데 도움을 준다) 호흡법 (보통 진통이 오면 호흡을 멈추게 되는데, 호흡을 길게 해 주면 고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됨) 진통제의 종류 그리고 마지막으로 물 속에서 출산하는 장면을 찍은 10분짜리 비디오를 시청했는데...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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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주] 시간은 가고-Freeboard/Having a baby in the UK 2010. 11. 8. 05:37
이제 6주 남았다. 화요일부터 작은 방 페인트칠을 하기로 해서, 작은 방에 있는 물건을 다 치우고 카페트까지 뜯어냈다. 화수목 3일 사람이 와서 페인트칠 하고, 천장 뜯어내고 다시 플라스터 붙이고 나면... 요엘이 방이 완성된다. 그리고 나서는 세째주 초까지 신랑이 마루바닥을 깔기로 했고... 요엘이 장난감을 젤 작은 방에서 작은 방으로 옮기고 나면-------- 하나가 나올 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제 진정한 막달에 접어들었는데- 배가 계속 뭉치고 숨쉬는 게 힘들다. 요엘이 때도 이랬다 싶을 정도로(다 잊어버린 건가?) 몸이 피곤하고 지치고 그런다. 유일하게 힘이 덜 들 때는 오전에 수영을 500m할 때.... (근데 매일 수영을 500m 씩 하고 있는 왜 벌써 12킬로가 찐 걸까 - . -)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