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board/Baby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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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말Freeboard/Baby diary 2008. 3. 20. 23:56
요엘군은... 아직 할 줄 아는 말이 별로 없는데--- 나쁜 말은 어찌나 잘 배우는지 - . - 몇일 전 부터, '바부, 바부, 바보'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신랑을 처음 만났을 때, '당신은 바보 온달이고 난 평강공주야'라면서, '바보온달' 얘기를 자세히 해 준 기억이 어렴풋이난다. (왜 이런 얘기를 하게 되었는지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영어로는 'silly'라는 말이 귀여운 어감으로 많이 쓰기 때문에... 한 때 자신이 불리웠던 '바보'온달에 나쁜 뜻이 있을 거라고 생각치 못한 신랑은 요엘군이 이유없이 땡깡을 부리면 '바보야'라고 부르곤 했다. (물론, 두 어번 그런 일이 있고나서, "'바보'는 'silly'라기 보다는 'stupid'나 'moron'에 가까우니까 요엘이를 그렇게 부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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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 요엘이 노리개 젖꼭지 떼기Freeboard/Baby diary 2008. 3. 18. 22:34
사실, 내가 육아의 바이블로 삼고 있는 트레이시 호그의 '베이비 위스퍼러'에 따르면- 3개월까지는 영아의 빠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리개 젖꼭지를 쓰는 게 좋고 6개월 이후에는 완전히 떼야 된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요엘이가 낮에는 노리개 젖꼭지를 찾지 않는 데다가, 하루 두 번씩 잘 때만 필요하고 젖꼭지만 물리면 5-10분 내로 잠이 든다는 편리함 때문에 17개월인 현재까지 노리개 젖꼭지를 계속 사용해 왔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에 깨는 횟수가 잦아지고- (트레이시 호그 曰, 입에 젖꼭지를 문 느낌에 익숙해 져서, 젖꼭지가 없으면 쉽게 깬다고 한다. 노리개 젖꼭지에 너무 의존하지 않도록, 부드러운 천으로 만든 인형을 손에 쥐어주는 게 좋단다) 입 주변 젖꼭지가 닿는 부분이 침 때문인지 약간씩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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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d feederFreeboard/Baby diary 2008. 3. 13. 23:55
요엘이가 새를 참 좋아한다. 아직 '새'란 말은 못 하지만, 오리, 닭, 병아리, 거위, 비둘기 등등을 포함한 온갖 조류를 보면, '삐악삐악'이라고 말하면서 신나한다. 그래서! 며칠 전 B&Q에서 birdfeeder를 세 개 샀다. 뒷 마당에 있는 나무에 걸어 놓았더니... 새가 한 두 마리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물론, 새들이 겁이 많아서 하나 물고 날아가고, 다시 와서 하나 물고 날아가고 하지만) 벤치에 앉은 새는 Robin - 개똥지빠귀의 일종이란다. 얘는 이름이 뭔지 모르겠다. 갈색인 새. ㅎㅎ 새모이통을 설치한 이후, 요엘이는 곧잘 자기 의자에 앉아 5-10분씩 뒷마당을 쳐다보고 논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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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엘군 - 정원에서 한 때Freeboard/Baby diary 2008. 1. 17. 05:35
나는 일하러 집을 비운 사이... 아들과 아빠는 이러고 놀았다. 셀프 카메라 ^^ 뒷마당에서 지렁이 발견후, 요엘군은 굉장히 신나했다고 한다 ^^ "음~ 지렁이를 갖고 어떻게 놀아야 재밌을까????" 지렁이가 그렇게 좋단 말이냐??? (그래도 다행히, 입으로 넣지는 않았단다) -------------------------------------------------------------------------------------------------- 요즘 할 수 있는 말- 책을 보면서, '병아리는 삐악삐악' 이라고 했던 거 같은데- 며칠 전 부터, 새를보면, '삐아삐아' 그런다. 경찰차를 보면, '야우야우' 강아지를 보면, '머머이/멍멍' 소를 보면, '음머' 사자를 보면, '아~' 한다. ㅎㅎ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