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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쁜 말
    Freeboard/Baby diary 2008. 3. 20. 23:56

    요엘군은...
    아직 할 줄 아는 말이 별로 없는데---

    나쁜 말은 어찌나 잘 배우는지 - . -

    몇일 전 부터, '바부, 바부, 바보'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신랑을 처음 만났을 때,
    '당신은 바보 온달이고 난 평강공주야'라면서, '바보온달' 얘기를
    자세히 해 준 기억이 어렴풋이난다. (왜 이런 얘기를 하게 되었는지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영어로는 'silly'라는 말이 귀여운 어감으로 많이 쓰기 때문에...
    한 때 자신이 불리웠던 '바보'온달에 나쁜 뜻이 있을 거라고 생각치 못한
    신랑은 요엘군이 이유없이 땡깡을 부리면 '바보야'라고 부르곤 했다.
    (물론, 두 어번 그런 일이 있고나서, "'바보'는 'silly'라기 보다는 'stupid'나 'moron'에 가까우니까 요엘이를 그렇게 부르지 말라!"는 내 말에 이젠 그렇게 부르지도 않지만)

    그런데! 어떻게 딱 두 번 듣고 그렇게 쉽게-- 그 단어을 기억 하는 걸까?

    신랑은 요엘군이 '바보'가 아니라 '버블'을 말할려고 하는 거라고 굳게 주장하고 있지만...

    뿐만 아니라,
    영화 미트 페어런츠 2<Meet the Fockers>에 보면,
    벤 스틸러가 장인의 두 살짜리 손주를 잠깐 봐 주다가...
    욕을 한 마디 하는데 그걸 그 녀석이 금새 배우고 '아스- 올'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걸 보고 아무 생각 없이, '아스- 올~' 했는데...
    요엘이가 어제 부터, '아- 올' 그런다. T.T

    세번 째,
    장난처럼, 너 엄마 말 안 들으면 "땟찌야" 했더니... - . -
    오늘 아침에는 '땟찌, 땟지'하면서 우릴 때리기 시작 - . -


    아...
    행동도 말도...
    조심해야 할 때이다.


    뱀발. 그런데 왜 너는 아직도 '아빠'란 말을 못 하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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