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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엘이랑 예은이랑은 목욕중-Freeboard/Everydays 2009. 7. 21. 05:07
7개월인 예은이가 놀러왔다. 처음에는 쑥스럽다며, 같이 목욕하기 싫다더니- 나중에는 같이 하고 싶단다... 동생 생기면, 머리도 감겨주고, 기저귀도 갈아준다더니... 정말 예은이 겨드랑이도 닦아주고, 손도 닦아주고--- 아, 너무 이쁘다 ^^ 요엘과 예은. 예은에게 '엘리'를 넘겨주고, '포코요'도 보여주는 중. 재밌게 놀고 있는 두 사람. 이건 스폰지를 손에 쥐고, '닦아줘도 돼요?'하는 표정. 예스 싸인을 날리자 마자, 쓱싹쓱싹.... 왼쪽 겨드랑이 닦고- 오른쪽 겨드랑이 닦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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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내 사진.Freeboard/Everydays 2009. 7. 21. 04:53
신랑이 실내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 여러가지 장비를 구입했다. 내일 육상선수들을 찍는다는 데, 그 전에 나를 놓고 실습을 했다. 일명, "beauty dish"라고 불리는 라이트를 놓고 찍었더니, 진짜 명암이 죽여준다. 처음에는 웃어주기도 하고, 포즈도 잡아줬으나.. 이내 지루함에 지친 나....... 웃어도 주고- 슬슬 지루한 표정. 이거 도대체 언제 끝나는 거요?! 졸려 죽갔소----! 마지막 포즈는 진지하게--- --------------------------------------- 누가 물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태워?!" 썬탠한 줄 알았단다 - .- 쿠쿰. 난 원래 햇볕이 한 번 나가면, 순식간에- 탄다. 예전에 태국 갔을 때는, 태국사람들이 다 날, 태국사람인 줄 알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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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월] 요엘군과 자전거Freeboard/Baby diary 2009. 7. 19. 04:43
작년 크리스마스때 요엘이 고모가 사 준 자전거. 7개월이 지난 지금. 어느 날 갑자기 자전거를 잘 타게 되다니- 신기하다. 흰 바지를 입으니, 다리가 엄청 길어보이는, 숏다리 아들. 공원에 있는 패들링 풀(Paddling pool). 파란 동그라미를 밟으면 물이 나온다. 신 난 녀석. 발로 차보기도 하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바쁘다 바뻐- 좋아요 좋아- 히히. 잡아보려고 해도 잡히지 않는... "앗, 안 돼~"라고 소리치는 나- 그래도 손을 쑤욱 넣는 녀석. 포기 T.T 아무리 네 발 자전거라고 해도, 자전거를 잘 타다니, 너무 신기해. 오늘은 동네 공연에서 가스펠 페스티발이 있었다. 멋진 찬양도 듣고, 무료로 페이스 페인팅도 하고--- (오늘의 주제는 "멍멍이") (비도 안 오는데, 굳이 우산을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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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생일파티Freeboard/Everydays 2009. 7. 16. 18:00
본인 생일파티지만, 음식준비에 여념이 없는 착한 신랑. 오늘의 메뉴는 칠리 콘 카네- (칠리와 고기.라는 뜻인데 사실 고추는 별로 많이 안 들어감...---- 처음 만들었었는데, 엄청 맛있었음 ^^) 100만년 만에 만든, 화이트 초컬릿 라즈베리 케잌. (이상하게도 별로 부풀어 오르질 않았다. - . - 흑흑. 그래도 다들 맛있다며 먹어줘서 다행.) 소금 후추 간 한 밀가루 옷을 입힌 고기를 고온에서 볶아 준다. (거의 2킬로그램이나 샀다! 이 양의 3배!) 어제 만든 케잌이 너무 안 부풀어 올랐길래... (혹시 유효기간이 1년이나 지난 밀가루를 써서 그런 걸까 하고- 새 밀가루를 사다가 다시 만들었으나, 여전히 덜 부풀어 올랐음. 아무래도 밀가루를 좀 더 넣어줘야 하는 걸까...) 노느라 정신없는 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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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생일파티 준비Freeboard/Everydays 2009. 7. 15. 05:09
2주마다 한 번씩 돌아가면서 가족들이랑 식사를 같이 하는데- 이번 주 수요일은 우리 차례. 목요일이 신랑 생일이기도 하고 해서 생일파티도 겸하기로 했다. 요엘이랑 신랑 줄 생일카드도 만들고. 정말 오랜 만에 신랑이 좋아하는 화이트 초컬릿 라즈베리 케익도 굽고 있는 중. 요엘인 자기 생일도 아닌데 괜히 더 들떴다. 신랑 생일날은 시아주버님댁에서 요엘이를 하룻밤 돌봐주기로 했다. 라이언 형이랑 같은 방에서 잔다고 말해줬더니 요엘이는 아주 아주 신났다. 우리는 정말로 오랜 만에 런던 이즐링턴에 있는 브라질 부페인 'Rodizo Rico'에 가기로 했다. 흐흠. 기대된다 ^^ (1년에 딱 세 번 있는 신랑과 단 둘이서 데이트.... ---- 결혼기념일/내 생일/신랑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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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Children's Art DayFreeboard/Everydays 2009. 7. 13. 21:20
신랑이 없었던 지난 주말- 무조건 공원과 놀이터를 누볐다 ^^ 정말 키가 많이 큰 듯. 이젠 손이 닿으니까 어디든 올라간다. 사진 찍어서 아빠 보여주자고 했더니 씩 웃는 녀석. (그리곤, 홱 돌아서서는 '사진 찍지 마~'한다. 음. 둘째를 키울 땐, 꼬옥- 존댓말만 가르치리라!) 요엘이 보다 한 살 많은 '아담'이라는 친구는 여길 못 올라간다는 데... 요엘인, 자기가 한 살 어리지만, 할 수 있다고 씩씩하게 올라가는 중. 날 닮았나 보다. 겁이 없다. - . - (참고로 신랑은 높은 데 못 올라간다.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아유, 씩씩하셔라. 그리고 동네에서 열린, 아트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음료수를 제외한 모든 게 무료- 페이스 페인팅도 무료로 하고, 덤블링도 무료, 오레가노도 심고 너무 너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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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Freeboard/Scribbles 2009. 7. 11. 04:32
신랑이 오늘부터 3일간 버밍험으로 출장을 간다. 지난 번에 3주간 출장을 갔다온 후라 그런가... 3일은 별 거 아닌 거처럼 느껴진다. 요엘이는 요새 잠을 아주 잘 자서, 혼자 요엘이를 돌보는 게 한결 수월해졌다. 오늘도 7시에 씻기고 책 한권 읽어주고 기도해준 다음에는... 혼자 15분 만에 잠들었고... 나는 아래층에서 줄곧 있었다. 내일은 오전에는 도서관에 가고, 오후에는 수영장에 가든가, 아니면 시내에서 하는 아트 페스티발에 갈까 생각 중.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벌써 7월 10일. 다음 주는 어느 새 신랑 생일이고- 올 한 해도 벌써 절반도 더 지나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