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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Freeboard/Everydays 2009. 9. 16. 04:21
신랑은 잘 돌아왔고- 요엘군은 잘 크고 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욕실 공사가 3주간 진행된다. 어젠 시댁식구들이 와서 저녁을 먹고 갔고, 의례히 그렇듯이, 시누와 시아버지는 일찍 오셔서 우리집 정원 손질을 도와 주셨다. 시간이 정신없이 지나간다. 이번 주 목요일부터 요엘이 수영 강습이 시작되고... (제발 얘가 더 이상 물을 무서워하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누굴 닮아서 겁이 그렇게 많은 건지, 누들(noodle: 길다랗게 생긴 것으로 부력이 생기도록 도와주는 녀석)을 두 개나 몸에 두르고도 무섭단다.) 내일은 정말 오랜 만에 이민국 사무실에 나가고- 토요일일에는 요엘이 친구 생일파티가 연이어 두 개나 있다! 아... 바쁜 하루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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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두 번째 카미노---My Dad's Camino 2009. 9. 14. 18:39
아빠가 지난 주 금요일 런던을 떠나- 파리 - 생장까지 가는 기차를 타셨다. 두 번째라 그런지 배낭도 가볍고--- (약 10kg) (출발 며칠 전, 음식을 잘 못 먹은 관계로 우리 둘 다 살이 확 빠졌는데-- 아빠는 61kg으로 출발.... --- 살이 너무 많이 빠지시면 안 되는데) 원래는 기차역까지 모셔다 드릴 예정이었으나, 신랑이 출장을 간 관계로다가... 새벽에 택시를 잡아드리고 - 사진 찍는 것도 까먹었다. 글쎄! 이번에는 카미노의 땅끝마을 피스테라(Fisterra)까지 42일 간의 일정으로 약 1000km를 걸으시고 10월 23일날 돌아오신다. 그때까지 무사히! 좋은 사람들 만나고 많은 생각을 정리하고 돌아오시길 기도한다. 아빠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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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우 동물농장 2Freeboard/Everydays 2009. 9. 12. 04:08
낮잠도 안 자고 3시간 놀고 난 이후- 아주 피곤한 모습 나는 남편과 통화 중. 실내에서는 피곤한 듯 보였으나, 밖으로 나오자 다시 살아난 요엘군. 이제는 페달도 잘 밟는다. 할아버지도 트랙터 몰기에 합세. 할아버지와 경주하겠다며, '준비 땅' 자세 (그러나 결국 할아버지는 내리시고--- (트랙터가 넘 작아서^^) 요엘군 혼자 즐기는 중. 이리 갔다 저리 갔다~ 공연을 보려고 극장에 들어갔는데 조명이 어두워서 그런가, 졸려서 그런가.. 무섭다며....! 그.러.나. 공연이 시작하자마자, 집중해서 관람 중인 요엘군. 공연이 끝나고, 아기 염소에게 먹이를 주는 녀석. 그리곤, 그물로 올라가서 미끄럼틀로 내려오고... 이건 못 탈 줄 알았는데, 혼자 잘 타더라... (뭐라고 불러야 하나... 타잔...처럼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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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월] 윌로우 동물농장 Willows Farm VillageFreeboard/Everydays 2009. 9. 11. 05:23
동네에 있는 동물농장. 다섯 시간 동안 신나게 놀고 왔다 ~~ 여긴 떠나기 전, 차 안에서... 요엘군이 볼 때마다 흥분하는 기니피그들... 이젠 제법 컷는 지, 살살 잘도 만진다. 말은 너무 커서 그런가 무섭다면서, 할아버지가 먹이를 줘야 한다는 요엘군... 아기 염소는 만만한 지, 직접 먹이를 주고- 너무 많이 먹는 애 한테는 인상도 한 번 써 주고-- 대형 슬라이드. 바지 때문인가, 잘 안 미끄러짐. 바운시 카슬 Bouncy Castle (주로 성 모양으로 되어 있고, 공기를 주입해 뛸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 신나게 뛰는 요엘군. 엉덩이로도 뿅~ "엄마, 저기~ 가요" 자동차를 탔는데, 옆에 누가 앉아서 그런가 표정이 밝지 않음. 여전히 인상파- 축구공을 차서 구멍 속으로 넣어야 하는 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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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일Freeboard/Everydays 2009. 9. 7. 05:59
지난 번에 도둑이 들었을 때도 황당했지만 오늘 아침 일찍, 카부츠세일(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자동차에 실고 와서 파는 일종의 벼룩시장)을 가려고 집을 나서는데--- 글쎄 누가 하얀색 페인트를 차에 주욱- 묻히고 갔다. T.T 이런 당혹스러울 데가 있나... 페인트를 어떻게 지워야 되나 고민하다가 세차장에 가지고 갔는데- 다행히... 25파운드 받고 깨끗이 지워줬다. 난 또 내 차에만 그런 줄 알고, 이거 혹시 인종차별적인 요소가 있는 건 아닌가 했는데.... 오늘 저녁에 산책하다가 빨간색 도요타 스포츠카에는 더욱 심한 페인트가 묻어있는 걸 보고...다소 안심?!@ ㅎㅎ 참, 별 일이 다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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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필드지역 가을맞이 축제 Enfield Autumn ShowFreeboard/Everydays 2009. 9. 7. 05:54
이번 주말에 동네 공원에서 축제가 있었다. 요엘이 친구 미쉘 엄마가 공원에서 장사를 하느라 하루 종일 있다고 해서 토요일 오후에 잠시 들렀었다. 정말 가을이 오긴 왔는지 바람이 좀 불어서 추웠다. T.T (낮에는 햇빛이 나길래 오랜 만에 나시를 입었는데, 추워 죽는 줄 알았다. 그러나 아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가디건을 벗어줘야 했다. T.T) 아들은 곯아 떨어졌음. 그러나 확성기 소리에 금방 깼다. 기사들의 싸움 재연. 내 옷을 입혀 놨더니, 딸래미 해도 되겠다. 귀여운 것. 누굴 닮은 걸까.. 소방차도 타 보고, 소방관 아저씨 모자도 써 봤다. 모자 벗고, 제대로 포즈~ 할아버지가 사 주신 아이스크림을 입가에 다 ~ 묻히고- 요엘군 유치원 친구 미쉘. 슬라이드... 15분에 2.50파운드라는 거금! 미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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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와 헤이스팅즈 2Freeboard/Trips 2009. 9. 5. 05:14
할아버지와 요엘이--- 경주용차 타기 전. (여기서는 go-karting이라고 부름) 헬멧쓰고 좋아하는 두 男子. 어쩌면 이리도 좋아할꼬- 손을 흔들고는 있지만 상당히 집중한 요엘군. 약간 무서웠을려나? 녀석 덕분에 백조보트도 타봤다.... 지난 번에 경주에서 탔을 때도 느낀 거지만, 다리가 엄청 아프다... - . - 요엘군은 운전 중. 요엘이는 운전하느라 바빠, 렌즈를 못 쳐다봄. 손을 흔드는 와중에도 집중하신 요엘군. 범퍼카도 타고--- 원래는 본인이 운전을 하려고 했으나.... 결국 자리를 바꿔야 했음. 폼은 잘 잡고! 운전석을 내 주고 약간 실망한 요엘군. 그러나 말은... 내가 몬다! (사탕하나 입에 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