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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요엘이 친구 생일파티Freeboard/Everydays 2009. 10. 2. 06:44
요엘이는 요새 주말마다 유치원 친구들 생일파티에 가느라, 아주 바쁘시다. 지난 주일도 어김없이- 친구 생일 파티에 갔었는데---- 아주 신나게 놀다 왔다. 30-40분 동안 축구와 여러가지 놀이를... 공 가지고 노는 걸 너무 좋아하는 녀석. 많이 흔들렸지만, 그래도- ㅎㅎ 신랑의 작품.......... 촛점만 맞았어도 ^^ 일명 낙하산(parachute) 놀이. 둥그런 천을 잡고 위 아래로 흔들고.... 밑에 들어가기도 하고- 파티 모자도 쓰고 호루라기도 불고--- 이 생일파티에는... 애들이 40명, 어른이 약 60명... 총 100명이 모였다. 만 1살, 3살된 딸 둘의 생일파티를 같이 해주는 거였다고 해도------- 좀 오바다 싶을 정도로.... 애들 어른 음식이 다 나오고.. 나중에는 애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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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공사 + 요엘이 방Freeboard/Everydays 2009. 9. 22. 03:20
오늘부터 3주간 욕실공사에 들어간다. 첫날인 오늘은--- 변기랑 욕조만 빼고 다- 들어냈다. 문짝까지... '조'라는 사람이 혼자 와서- 하루 종일 천천히 일을 하고 갔다. (이러니까 3주가 걸리는 거겠지!!!) 안에 있는 걸 다 들어내고 나니, 욕실이 좀 더 넓어 보이는 거 같기도 하고- 책장을 살까 하다가, 대신 옷장을 구입했다. 요엘군이 한국어책/영어책을 따로 정리해 놓은 모습. 그리곤 인형 몇 개를 올려 놨다. 잠들기 전, 아빠와 책을 읽고 있는 요엘군. (스파이더맨 이불보와 뒷배경의 동물은 왠지 안 어울리는 듯. 아가에서 소년이 된 듯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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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Freeboard/Everydays 2009. 9. 21. 03:39
교회를 옮겼다.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여러가지 다른 잡다한 이유가 있기도 했지만, 어쨌든 가깝다는 점이 제일 중요했다. 구역모임, 수요예배, 다른 소모임 등에- 거리 때문에 부담 되어 못 나가는 게 항상 마음에 걸렸었다. 수요예배가 끝나고 돌아오면 거의 자정이 넘곤 했었으니까- 어쨌든 이번에 옮긴 곳은 집에서 20분 거리, 구역예배 장소는 12분 거리다. 신기한 것은, 담임 목사님을 예전에 비행기에서 만났다는 것.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목사님이 기억을 되살려 주셨다. 세상은 참 좁은 것이다......... 이 교회에서, 많이 배우고, 많이 또 많이 나눠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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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엘이 친구들 생일파티!Freeboard/Everydays 2009. 9. 20. 04:50
토요일 오전 오후, 요엘이 친구들 생일파티로 하루 종일 바빴다! 한 명은 교회건물을 빌리고 마술사까지 불렀고 한 명은 집에서 파티를... 아, 요엘이 생일파티를 좀 더 성대하게 해야되는 건 아닌지... 약간의 부담감......! 루카스 생일파티 전. 마술사 아저씨 ^^ 미스터 티클 Mr. Tickle 어찌나 집중을 잘 하고, 즐거워 하던지....! 친구들과 부모들. 오늘의 주인공 루카스. 어른, 애 할 것없이 모두들 즐거운 시간을 ^^ 미스터 틱클은 무려 한 시간 동안이나 아이들이 집중하게 만들었다!! 두 번째 파티. 클로이네 집. Pass the Parcel 게임 중. 음악을 틀고 소포를 돌린다, 음악이 멈출 때, 소포를 가지고 있던 사람이 소포를 뜯어볼 수 있다. 소포를 뜯으면 선물(사탕, 크레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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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월] 스파이더 맨 그리고 숙면 Spiderman and a good night's sleepFreeboard/Baby diary 2009. 9. 18. 16:17
요사이 새벽에 한 번씩 잠을 깨던 아들... 뜬금없이, 생일 날 '스파이더맨 케잌'을 먹고 싶단다. 얘가 어디서 스파이더맨을 알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이불도 좀 큰 걸로 바꿔줄 필요가 있는 거 같기도 하고- 밤에 추워서 깨는 거 같기도 해서- 1인용 겨울용 이불을 사면서, 스파이더맨 이불 커버를 사줬다. 베개 덮개까지 스파이더 맨! 형아가 된 양, 금세 잠에 들더니 주욱 소리 없이 자더니 6시 15분 기상. 7시까지 우리 침대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7시에 다 같이 즐겁고 행복하게 기상했다 ^^ 아- 신난다! 요엘이 방 사진은 아니고 argos에 있는 광고용 사진. 깔개랑 커튼까지 스파이더맨을 사는 건 좀 오바인 듯 해서.. :-) 이불이랑 베개 덮개만 스파이더 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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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British Gas와 수영장 무료 사용Freeboard/Britain? British English? 2009. 9. 17. 03:14
"브리티시 가스"라는 가스 공급회사가 9월 부터 내년 3월 말까지- 모든 고객이 집 근처에 있는 수영장에 무료로 갈 수 있는 바우처를 나눠주고 있다 ^^ (어른 둘/애들 셋) 고객번호만 있으면 바우쳐를 받을 수 있다. 대신 날짜와 장소를 미리 정해야 한다. http://www.britishgasswimming.co.uk/Default.aspx 집 근처에는 갈 만한 수영장이 눈에 띄지 않으니 Guildford에 있는 Spectrum수영장에 갈까 생각 중- http://www.guildfordspectrum.co.uk/content/view/35/58/ 나름 파도타기 기계도 있고, 슬라이드도 엄청 많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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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는 것.Freeboard/Scribbles 2009. 9. 16. 04:54
오늘도 녀석에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그리고 네가 아무리 울어도, 상황은 변하지 않아, 라는 듯이... 문을 쾅 닫고 일층으로 내려갔다. 녀석에게 종종 소리를 지르게 되는 유일한 이유는 녀석이 잠을 자고 싶지 않아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일층에는 신랑이 있었고- 신랑은 아무 말 없이 이층으로 향했다. 그 모습에 더 짜증이 났는 지도 모르겠다. 나는 언제나 악역을 맡는 듯 하고, 신랑은 언제나 달래고 어르는 역할을 맡기 때문이다. 낮잠을 자지 않겠다고 울어대는 녀석에게 도대체 왜 낮잠을 강요하느냐고 묻는다면, 녀석에게 낮잠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하겠다. 녀석이 오늘 낮잠을 못 잔 이유는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이다. 신랑이 오랜 기간 동안 집을 비우고 돌아오면, 신경이 곤두선다. 신랑의 부재 중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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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Freeboard/Scribbles 2009. 9. 16. 04:43
갑자기 마음이 확- 돌아섰다. 이유를 알 수 없다. 마치 지난 몇 년간의 세월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내가 그곳을 떠난다고 해서, 그곳은 전혀 달라질 것이 없을 것이며, 내 존재를 아쉬워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나의 부재를 전혀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애써 부정해 본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 구석의 찝찝하고 무거운 마음을 지울 수가 없다. 거리.가 첫째 이유였지만, 그 외에 설명할 수 없는 여러가지 이유가 없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어쨌든, 그래도, 이게 다, 높은 곳에 계신 분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하고 위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