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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주] 출산기Freeboard/Having a baby in the UK 2010. 12. 10. 23:05
농장을 갔다온 날 저녁. 또 진통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이미 한 번 가진통에 속아서 병원을 갔다 온 터라,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혹시 몰라서 미드와이프한테 전화를 했더니, 진통이 3-4분간격으로 1분 동안 한 시간 이상 지속되면 병원에 오란다. 배가 살살 아파서 진통제 두 알을 먹고 잠을 청했다. 자정. 진통의 강도가 점점 세지는 것이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래서 시누한테 전화하고 천천히 오시라고 했다. 시누가 새벽 1시 반쯤 우리 집에 왔고- 우리는 너무 빨리 병원에 가지 않기 위해 BBC iPlayer로 30분짜리 다큐를 하나 봤다. 그리고 새벽 2시 반쯤 병원으로 향했다. 내진을 한 결과 7cm가 열렸단다. '앗싸! 곧 나오겠군' 했는데, 오전 7시가 되어서 다시 내진을 했더니, 5cm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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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우즈 동물농장Freeboard/Everydays 2010. 12. 5. 03:46
하나 나오기 전에, 꼭 요엘이랑 산타할아버지를 만나러 가고 싶었는데- 요 몇 일, 하나가 나올 거 같아서 신랑이 회사 출근을 계속 못 했었는데-- 오늘도 토요일이지만 쉬었다 ^^ 덕분에 윌로우즈로 고고씽! 올해 겨울부터 윌로우즈에 실내 아이스링크 개장 ^^ 10시 개장시간에 도착해, 아이스링크에 우리 밖에 없었다. (나도 너무 타고 싶었지만, 만삭이라 패스 - . - ) 애들용 스케이트는 신발 위에 끼울 수 있고, 블레이드도 두 개. 게다가 펭귄까지 있어서 요엘이 혼자 스케이트를 잘 탔다는... 아빠와 아들. 넘어질 뻔! 완전 뿌듯 ^^ 신났다~ 나도 정말 타고 싶었다 T.T 제법 자신감이 붙은 요엘군. 나랑도 한 컷. (이제 2주 남아서 그런가, 손발도 붓고- 얼굴도 붓고 - . - ) 산타할아버지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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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주+5일] 병원 갔다 다시 돌아온 얘기 - . -Freeboard/Having a baby in the UK 2010. 12. 4. 17:15
12월 1일 수요일. 밤새 진통이 조금씩 왔다. 신랑은 수요일 오후부터 자정까지 첼시에서 일하는 스케쥴. 눈도 많이 온데다가, 약간 불안해서- 스케쥴을 취소했다 T.T 그러고 나니, 일 하러가지 못하게 한 게 왠지 좀 미안해서 그때부터 진통을 시작하게 해 준다고 알려진 라즈베리 잎차를 엄청 마셔줬다. 그 이후로 계속 불규칙적인 진통이 있었고.. 목요일 오후부터 30분, 20분, 10분 간격으로 진통이 왔다. 목요일 저녁 11시, 병원에 갔고- 미드와이프가 15분 마다 아기의 심장박동수를 체크하고 진통을 체크했다. 왠지 새벽 3시쯤 나올 거 같았는데- (요엘이때 2일 11시쯤 입원해서, 3일 새벽 3시쯤 낳았다^^) 나는 사실 요엘이때 보다, 별로 안 파서 좀 이상하다 생각했었는데, 미드와이프는 진통이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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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엘군과 존Freeboard/Everydays 2010. 11. 30. 19:52
요새 신랑이 회사에 출근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매일 저녁 6시면 아들은 목이 빠지도록, 아빠를 기다린다. 그리고 이렇게 ! 좋아한다!!! -------------------------------------------------------------------------------------------------------------------- 아빠를 기다리면서, 요새 요엘이가 좋아하는 프로인, "옥토놋(Octonauts)"에 나오는 캐릭터. 캡틴 버나클 베어를 만들어 줬더니 이렇게 좋아한다. 이렇게 대충 만들어 줘도 좋아해 줘서, 아주 고맙다. 아들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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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들과 런던에서 점심을...Freeboard/Everydays 2010. 11. 25. 05:41
큰 시아버지 필립, 아내 브렌다 작은 시아버지 그레이험, 아내 베티 시아버지 브라이언 시누 크리스틴. 2007년 말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형제들이 1년에 2-3번 정도 만나고 있는데 오늘, 런던탑 근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같이 했다. 집에서는 45분 정도 소요. 지하철을 한 번 갈아타야 된다. 요엘이랑 둘이 오랜 만에 런던시내에 나간 거였는데- 막달이라 그런가, 좀 걸었다고 무쟈게 피곤했다. 그래도 멋진 큰시아버지 내외와 작은 시아버지 내외를 오랜 만에 만나서 너무 즐거웠음. 시아버지와 요엘군. 요엘군, 시누, 작은 시아버지 인증샷. 우리 다 모였다우~ 오른쪽 끝에 있는 분이 큰시아버지 필립. 90대 중반이신데, 너무 정정하시다. 10월에 크레타 섬에 1주일 휴가를 다녀오셨는데, 글쎄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