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board/Every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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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완공된 부엌!Freeboard/Everydays 2009. 1. 28. 05:37
지난 1년간 부엌 윗쪽 벽이 휑하게 있었다. 원래는 타일이 아니라 페인트칠을 하려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또 그게 쉬운 일이 아니고, 그래서 작년부터 타일을 붙이려고 했는데... 타일붙이는 사람이 갑자기 손가락이 다쳐서 못 온다고 하질 않나... 차일 피일 미루다가... 드디어 오늘 끝냈다... 아, 부엌집기를 들어내고 나니, 부엌이 이리도 넓어 보이는 것을....! 뿌듯하다. 다음 주에는 우리 방 붙박이장 디자인에 들어가고- 그 다음 주에는 2주간 우리방 페인트 칠에 마루깔기 작업... 그리고 나서 붙박이장을 들이고 나면, 드디어 우리방 데코레이션도 끝이다! (그럼 드디어 1년간 묵혀놨던 액자들을 걸 수 있게 된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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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Freeboard/Everydays 2009. 1. 27. 05:32
토요일 저녁- 몸이 으슬으슬 춥더니 감기가 찾아왔다. 열이 39도로 오르고- 춥다 덥다를 반복하더니 온 몸이 얻어 맞은 것 처럼 아프다. 주일- 그날따라 신랑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을 했고- 나는 하루종일 앓았다. 근육이 아픈 게 이런 건 줄 처음 알았다. 약을 먹어도 듣지를 않고- 고열이 계속 되니까 너무 춥게 느껴졌다. 밤에도 너무 아파서 잠을 못 잤다. 오늘은 월요일. 병원을 가야 되나 싶었는데- 온 몸이 아픈 게 말그대로 '씻은 듯이' 나았다. (물론 아직도 콧물을 나고, 기침도 한다.) 아무래도 요엘이가 어제 기도를 해 준 탓인 거 같다. (엄마가 아파서 자기랑 못 놀아줘서 그런가, 자못 진지하게 기도를 해 줬다.) 펄펄 끓는 이마에 손을 꼭 대고... "하나님, 우리 엄마, No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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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요엘군과 뽀로로 열창Freeboard/Everydays 2009. 1. 24. 17:21
뽀로로 노래방을 현진이가 사다 주었는데- 뽀로로 주제가를 어느 새 외워버린 녀석. (나도 덕분에 배웠다.) 잠을 잘 안 자도 이렇게 기력이 넘치시다니------------------------------------ 요엘군은 어제는 7시 반에 자서, 3시 반까지 주욱 자고(얏호!) 5시에 한 번 깨고 7시에 기상했다. (깨는 횟수가 한 번 줄고, 깨는 시간이 한 시간씩 뒤로 가고 있다...) --------------------------------------------------------------------------------------------------------------------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추웠는지 모자를 쓰고는 책을 읽고 있는 녀석. (이젠 카메라를 들면 알아서 표정까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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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Freeboard/Everydays 2009. 1. 14. 07:00
그제는 요엘이가 새벽 5시쯤 한 번만 깼고- (우연인 거 같다) 그 이후로 우리 방에서 자고 7시 좀 넘어서 기상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녀석이 잠을 푹 잘까 고민하다가- 우리가 자러 갈 때쯤 한 번 살짝 깨우고 다시 재우면 새벽 3시에 깨지 않지 않을까 했는데--- (자정과 새벽 3시에 깨는 싸이클을 어떻게든 바꿔 보려고) 원인이 뭐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가 10시 반에 자러가면서 살짝 깨우고 다시 재웠는데 12시 반에 깨고 금새 잠들고 3시 반에 깨서는 거의 다섯 시까지 울고 - 가서 달래고, 방으로 돌아오면 다시 우는 패턴이 새벽 5시 반까지 계속 됐다. (결국 실패!) 덕분에 오늘 아침은 아주 피곤한 상태로 시작했다. 오전에 대충 일을 하고- 장보러 갔다 오고 점심 먹고- 요엘이 재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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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액자 완성Freeboard/Everydays 2009. 1. 13. 01:35
사진을 인화해서 액자에 넣고 벽에 못질해서 걸기만 하면 되는 건데... 장장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하긴 이사온 지 1년이나 지났는데- 아직 액자를 못 걸었다. (이거 빼고) 페인트칠을 하고 나서 액자를 걸기로 했는데- 아직 페인트칠을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2월 초에 우선 우리방부터 페인트칠을 하기로 했다. (신랑은 2주간 휴가까지 냈다!) 우리 방 페인트 칠이 끝나면, 드디어 옷장도 사고- 액자도 걸 수 있겠지? ㅎㅎ --------------------------------------------------------------------------------------------------------------------- 우리 집 거실. 나름 우리 아이덴티티도 잊지 않겠다고 우리 사진도 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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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Freeboard/Everydays 2009. 1. 9. 06:49
저녁을 먹고 좀 쉴까 하는데 공항에서 전화가 왔다. 통역 좀 해 달라고- 얼마나 걸릴 거 같냐고 물어봤더니 1-2시간이면 끝날 거 같단다. 그래서 부리나케 공항으로 향했다. (혼자 요엘군을 씻기고 재워야 하는 약간 삐진 남편을 남겨두고) 도착해서 무슨 케이스냐고 물어봤더니- 유럽에서 출발해서 캐나다로 향하는 한국인 승객인데- 캐나다로 향하는 런던 발 비행기에서 여권 사진과 얼굴이 틀려서 항공사에서 강제로 내리게 했다고- 여자친구를 만나고 사업상 캐나다로 가는 길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 남자는 인터뷰 전에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해서 담당 직원이랑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그 남자, 자기 여권이 맞는다면, 정말 안 됐고- 짜증나겠다.'하면서- (담당직원은 여권소유자가 그 남자가 맞다고 거의 확신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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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그리고 노가다.Freeboard/Everydays 2009. 1. 7. 03:54
어젠 기온이 영하 2도로 내려가더니 눈까지 왔다. (런던에서 이렇게 추웠던 적이 십년도 전이라고 하니까 정말 이상기온이다.) 요엘이를 데리고 점심 먹으러 시아버지댁에 갔는데 - 글쎄! 차고 앞에 쌓인 모래를 치우자는 얘기가 뜬금없이 나오더니... 시누, 나, 신랑, 그리고 요엘이까지 모래를 치우는 데 동참했다. - . - 삽질을 오랜 만에 했더니 아직도 어깨가 결린다 - . - ㅎㅎ 시아버지 차고 근방... 이렇게 눈이 올 줄 알았으면 눈썰매를 가져올 걸 그랬나? 눈이 와서 신난 요엘군. 눈 위에 발자국 남기느라 바쁜 녀석. 코랑 볼은 빨개가지고 ㅎㅎ 그리곤 춥다고 그래서, 앞치마를 둘리고 설겆이를 시켰더니- 너무 ~ 좋아했다. (요엘아, 설겆이는 할아버지네서만 하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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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가든Freeboard/Everydays 2009. 1. 2. 22:55
250주년 기념으로 1월 1일 하루동안 큐가든(Kew Garden)이 무료개장을 했다. 오전에 일을 하느라고 좀 늦게 출발했더니 11시 반쯤 도착. 런던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나온 거 같았다. 주차장소를 찾는데만 2-30분이 걸렸다. 그래도 요엘이가 신나게 놀아서 고생해서 간 보람이 있었다. ㅎ 조각상에 올라가고 싶어해서 안 된다고 했더니 인상쓰는 중- 현진이랑 요엘군. 큐가든에 있는 식당- 밴드가 라이브로 연주를 해서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요엘군이 아름다운 꽃과 식물들보다 -- 더 좋아한..... 마차 ^^ 현진이랑 요엘군. (현진이가 요엘군 선물을 너무 많이 사와서- 요엘이는 낯도 안 가렸다는...) 나랑 요엘군. 마차가 가든 이곳 저곳을 돌 거라고 착각했으나- 대로를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 그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