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board/Every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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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Freeboard/Everydays 2015. 6. 30. 03:24
매일 노트북 앞에 4-5시간 앉아 있다 보니, 어깨랑 목 부분이 또 뭉쳤다.1-2년에 한 번씩 큰 프로젝트가 생기면, 통증이 오곤 했었는데...지난 수년간 카이로프랙터(chiropractor:척추지압사), 물리치료사(physiotherapist) 등을 만나서 치료받아봤는 데... 카이로프랙터는 지압을 받을 당시에만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는 거 같고, 물리치료는 별 차도가 없는 거 같아서... 이번에는 정골요법사(osteopath)를 만나봤다. 아무래도 나한테는 정골요법사가 맞는 거 같다. 가슴 쪽 근육과 어깨가 심하게 뭉쳐 있다며 스트레칭 몇 가지를 알려줬는데 한결 나아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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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국Freeboard/Everydays 2015. 2. 7. 05:50
오늘은 아주 오랜 만에 이민국 사무소에 다녀왔다. 난민신청을 한 북한분의 현재 상황이 어떤지 간단한 문답을 통역하는 일이었다. 이미 남편과 동반으로 신청했던 난민비자가 거절된 지 7년이 흐른 상태. 이상한 점은 비자거절후 항소를 하지 않았다는 점. 남편은 그후 중국으로 보내진 상태(조선족이라고 의심를 해서 겠지) 2년 전에 동반 신청이 아니라, 개인자격으로 다시 난민신청을 하셨지만...영국에 입국한 지 워낙 오래되어 나름 fasttrack으로 처리가 되었는데... 간략한 인터뷰 후 난민비자 결정이 날 때까지 (아마도 거절될 가능성이 높아서 일까?) 구류소에서 지내시게 되었다. 어쨌든 집에 가보지도 못하고 개인용품도 챙기지 못한채 난데없이 구류소로 보내지게 되었으니 얼마나 황당하셨을까. 변호사가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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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d Awareness CourseFreeboard/Everydays 2015. 1. 30. 06:25
12월 피곤했던 어느날 저녁.시아버님 병원에 문병갔다가, 런던 시내에 사는 조카녀석을 집에 데려다 주는 길이었다.낯선 길이기도 했고...또 피곤하기도 했다. 제한 속도가 40마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라임하우스 링크 터널에 들어서는 순간 30마일로 바뀐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순간 불빛이 번쩍 했고...조카녀석은 불빛은 비춰도 필름이 없는 경우도 있어... 안 찍혔을 가능성이 있다며 나를 위로 했지만... 정확히 일 주일 후, 런던 메트로폴리탄 경찰서에서 무시무시한(?) 속도위반 고발장이 날라왔다. 사실 한국에서는 속도위반 통지서를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이렇게 법률적으로...무섭게는...쓰여 있지 않았던 기억이... 어쨌든 영국에서는 3점 벌점에 100파운드 범칙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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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장 내시경 그리고 의료 사고Freeboard/Everydays 2013. 2. 19. 04:46
그러니까 벌써 2주 전일이다. 아버지가 동네병원에서 수면 장내시경(colonoscopy)을 받으셨는데, 수술 직후 통증이 심하여 곧바로 내시경으로 클립 봉합(clipping)을 했고 그날 바로 좀 더 큰 장 전문병원으로 옮겨 이틀째 경과를 보는 중인데,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는 것이었다. 복부에 가스가 심하게 차서 주사로 공기를 빼줬는데, 차도가 전혀 없다는 것. 한밤 중에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지만, 설마 복막염(Peritonitis)까지는 안 가겠지 싶었다. 근데 계속 카톡이 오는데, 아무래도 통증이 너무 심해서 더 큰 병원으로 옮겨서 수술하고 인공항문을 만들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 . - 구급차로 A병원으로 옮겼는데, 마취실 자리도 없고, 응급환자도 많고 예약환자도 많아서 언제 수술이 가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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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증축공사하기Freeboard/Everydays 2013. 2. 19. 04:22
우리 집 옆쪽으로 1층짜리 증축공사를 계획 중인데... 뭐가 많이 복잡하다. 우선 Council에서 계획 허가(Planning permission)를 받아야 한다. http://www.planningportal.gov.uk/permission/ 우리가 이사 오기 전에 살던 주인이 증축허가를 받아 놨던 모양인데... 보통 3년에서 5년이 지나면 허가가 말소된다. - . - 이사 왔을 때는 증축에 관심도 없었고 생각도 없었고 필요도 없었기 때문에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사실 그 때 허가증을 연기 시켰으면 이렇게 고생할 필요도 없었는데 - . - 어쨌든 그래도 그 전 주인이 도면도 다 만들어 놓고 해서, 손이 조금 덜 가는 편이긴 한데... 인터넷에서 Location plan과 block plan을 h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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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불법 장기 체류건Freeboard/Everydays 2013. 1. 4. 05:39
오늘 런던시내 경찰서에 통역일이 있어서 나갔다 왔다. 영국에 체류한 지 꽤 오래된 분이셨는데 워크퍼밋이 취소된 이후로 비자 갱신을 따로 안 하신 게 문제였다. 본인 말로는 올해가 14년째라 시민권신청을 하실 계획이었다는데... 참 안타까웠다. 그 법은 작년에 20년이상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더 안타까웠던 점은... 보통 비자 없이 체류할 경우 트래킹하기가 쉽지도 않고 인력도 없어서 걸리기 힘든데... 어젯밤 시내에서 술을 심하게 드시고 싸우다가 경찰이 출동하는 바람에 걸린 케이스... 맨발로 담요를 껴 안고 계시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여하튼 이런 케이스는 보통 임시 수용소detention centre에 보내지고 그 후 추방 당하는데... 변호사를 선임해서 항소appeal하거나 주변 정리를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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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Freeboard/Everydays 2012. 11. 30. 04:44
나는 일한답시고 시내에 왔다 갔다 했더니 바이러스에 옮았는지 지난 2주간 극심한 독감을 앓았다 그리고 독감 끝에 온 몸에 발진이 나고 얼굴과 손 발이 붓기까지. 알고 보니 선홍열(Scarlet Fever)이란다. 전염성이 엄청 강한 질병이라던데, 역시나 내가 낫자 마자 아들넘이 선홍열에 걸리고 말았다. - . - 다행히 심한 증상은 없고 발진이 나고 가려운 정도긴 한데, 어쨌든 주말까지 학교도 못 가고 집에만 있게 생겼다. 하나가 옮지 않기를 바래 보지만.... 흐흑. 하나 녀석은 다음 주에 두 돌인데, 아픈 거 아닌가 모르겠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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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유민들 그리고 북한 인권 @ 영국 국회의사당Freeboard/Everydays 2012. 4. 29. 04:55
지난 수요일 영국 국회의사당 하원에서 의원회실에서 북한인권관련 토의가 있다는 것을 하루 전에 알게 되었는데, 다행히도 신랑이 집에 있는 날이라 시내에 나갔다 왔다. 강제노동수용소에서 출생해 23년간 생활한 신동혁씨를 비롯해, 영국에서 북한민주화에 힘쓰고 있는 북한군 출신 김주일씨, 한국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바 있는 윤태양씨, 암네스티 직원, 크리스챤솔리데리티월드와이드(CSW) 직원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2007년 부터 영국 이민국에 등록된 통역가로 일하게 되면서, 영국에서 망명을 신청한 탈북난민들을 수도 없이 많이 만났었고, 그러면서 북한의 상황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어쨌든, 국회의사당 내부에 한 번도 안 들어가 봐서... 관심이 있기도 했고. ㅎ 영국 런던에서 북한인권에 관심이 있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