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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eboard/Everydays 2009. 1. 14. 07:00

    그제는 요엘이가 새벽 5시쯤 한 번만 깼고-  (우연인 거 같다)
    그 이후로 우리 방에서 자고 7시 좀 넘어서 기상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녀석이 잠을 푹 잘까 고민하다가-

    우리가 자러 갈 때쯤 한 번 살짝 깨우고 다시 재우면
    새벽 3시에 깨지 않지 않을까 했는데--- (자정과 새벽 3시에 깨는 싸이클을 어떻게든 바꿔 보려고)

    원인이 뭐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가 10시 반에 자러가면서 살짝 깨우고 다시 재웠는데
    12시 반에 깨고 금새 잠들고
    3시 반에 깨서는 거의 다섯 시까지 울고 - 가서 달래고, 방으로 돌아오면 다시 우는 패턴이 새벽 5시 반까지 계속 됐다.
    (결국 실패!)

    덕분에 오늘 아침은 아주 피곤한 상태로 시작했다.

    오전에 대충 일을 하고-
    장보러 갔다 오고
    점심 먹고-
    요엘이 재우고, 녀석이 1시간쯤 자는 동안 나도 한 숨 자고-

    (그리고 신랑은 일을 하러 가버렸다 흐흑. 새벽에 들어온다니 좀 안쓰럽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운전은 꼭 딴 사람 시키라고 했다)

    일어나서는 뒷마당에 잘라 놓은 나뭇가지들 정리해서 봉지에 넣고-
    (녀석은 계속 자기가 도와주겠다며, 일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요즘에 '작은 건 무조건 자기 꺼'고, '큰 건 무조건 엄마 혹은 아빠꺼'라는 생각을 굳혔는데- 상대적으로 작은 전지가위(secateur)는 지꺼고 커다란 가위는 내꺼라고 그래서 작은 가지 잘라내는 게 너무 힘들었다는....)

    요엘이랑 핑거 페인팅 하면서 놀고
    퍼즐하고
    레고 만들고 놀고-

    책읽어 주고-
    씻기고-
    20분에 걸쳐 재우고...

    그리고 1층으로 내려오니 7시 30분이다...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다.

    녀석은... "엄마, 무서워요. 안아주세요"라는 말에 내가 약하다는 걸 알아냈는지.
    새벽에 깨면, 걸핏하면, "엄마, 무서워요."
    "엄마, 안아주세요"하면서 징징댄다.

    한 번도 안 깨고 푹 잘 자던 때가 정말로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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