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board/Everydays
-
G20 + 스페인 마요르카Freeboard/Everydays 2009. 4. 5. 20:25
화요일부터 G20정상회의 때문에 3박 4일간 잠을 제대로 못 자고--- 고생하다가 토요일 오전에 집에 들어왔고... 모니터링/번역 룸 모니터링/번역 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석길/우상/홍선생님/나 오른쪽 손목의 파스는 너무 열심히 일해서 생긴 영광의 상처.... - . - 파스를 붙이니까 그래도 좀 살만함. 단체사진 2. 다른 팀원들은 대통령 방문시 같이 사진도 찍고 악수도 했다는데- 우린 2층에 갇혀서 일하느라 아무 것도 몰랐다는... 선배인 김은혜 부대변인도 만나고 즐거웠는데- 사진을 안 찍은 게 아쉽구만. ------------------------------------------------------------------------------------------------------ 저녁 비행기..
-
흑미로 만든 빵Freeboard/Everydays 2009. 3. 28. 05:14
어제 승은양이 놀러왔었는데- 흑미가루를 들고 와서 ^^ 같이 빵을 만들었다. 반죽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치대는 게 꽤나 힘든 일이었지만- 오븐에 구워진 빵을 보니 어찌나 뿌듯하던지... (계량기가 잘못된 건지 그램 숫자가 변하지 않아 소금을 엄청 많이 갈아 넣었더니.. 좀 짜다 싶었지만, 그걸 제외하면 최고! --- 6g인데 6이 안 되더라구..) ---------------------------------------------------------------------------------------------------------- 승은이가 요엘이 선물을 무려 3개나 사왔다. 골프채, 공놀이 장갑 그리고 동물 모양에 밧줄을 던지는 게임까지... 요엘이가 너무 행복해한다. ㅎㅎ
-
요엘군과 감기Freeboard/Everydays 2009. 3. 17. 06:08
멀쩡한 듯 보이던 녀석이 어제 밤부터 콜록 콜록 기침을 시작했다. 사실 감기엔 별 신경을 안 썼고- 아침에 눈꼽이 많이 꼈길래 혹시 결막염은 아닌가 싶어서 병원에 갔었다. (내일이 유아원 가는 날인데, 결막염은 잘 옮는다고 발병이후 48시간 동안 유아원에 못 오게 한다. 빨리 치료하고 수요일엔 보내고 싶어서) 그랬더니 의사가 결막염도 결막염인데, 중이염 증상도 보이고 목도 많이 부었다면서 항생제를 줬다. (항생제를 잘 안 주는 영국의사가 항생제를 주면 내심 걱정된다. 아- 그렇게 많이 아픈 건가?!) 어쨌든, 약을 받아오고 - 식욕이 예전같지 않다는 점만 빼면 멀쩡했던 녀석이 7시즈음 되자 갑자기 피로해 하면서 배즙도 거부하고 약도 거부하고- 오로지 요거트 2개만 먹고 잠이 들었다. 항생제는 쭈욱- 먹여..
-
1시간 동안 밖에서 떨기Freeboard/Everydays 2009. 3. 12. 01:54
오전 8시. 요엘이를 유아원에 데려다 주려고 문 밖을 나섰다. 차 문을 열려고 하다가 키가 없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깨달았다. 때마침 지갑도 집에다 놓고 나왔다. 옆 집 문을 두드려 6파운드를 빌렸다. 우선 요엘이를 유아원에 데려다 주려고 했는데- 30분 마다 한 번 다니는 버스를 막 놓쳤다. (신랑은 오늘 때마침 로마 출장) 다행히 오토바이를 가지고 계신 시아주버님이 열쇠를 가지고 오셨다. 너무 추워서 옆 집에 잠깐 들어가 있었는데- 핸드폰 신호가 안 터지는 바람에 붙박이장 손보러 온 사람도 놓치고 시아주버님도 밖에서 5분 정도 기다리셨다는... 요엘이는 옆 집에서 TV를 틀어주니까... 자기는 그 집에 있겠다며, 나한테 손을 흔든다. 아- 아침에 한 시간 동안 밖에서 떨었더니 무쟈게 몸이 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