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board/Scrib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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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Freeboard/Scribbles 2009. 12. 16. 05:58
본의 아니게 외국에서 살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사회적 약자/소수자"가 되어 버렸다. 한국 사회에서 평생 살았더라면, 전혀 경험해 보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에- 사회적 약자('그들'일 수 있었으나, 곧 '나'인)라는 위치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에 대해 항상 감사하게 생각했었다. 지난 주 수요일.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끝나고 애들 엄마들이랑 수다를 떨었는데- 한 엄마가 하는 말이- 자기 아들을 사립학교에 보내는 단 한가지 이유는.. 첫째 아들이 성공회 학교에서 인종차별적 대우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도대체 만 5살짜리 애들이 어떤 말을 했을까 물었더니, 브라운 이즈 Sh*t이라고 놀려댔다고 한다. (그 집은 엄마가 지중해연안 국가쪽인 거 같고, 아빠는 흑인이다) 문제는 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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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Freeboard/Scribbles 2009. 11. 14. 08:43
오늘 구역예배가 있었는데- 신랑도 없고- 금요일은 특히 요엘군이 피곤해 하는 날인데다가- 노트북이 말썽을 일으켜서 스트레스를 만빵으로 받았기 때문에--- 구역예배에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한글 설치 씨디를 받아야 했기 때문에--- 갔다. 성육신으로 오신 예수님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참 좋았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인간에게 드러내기 위해, 이상적인 인간상을 보여주기 위해, 죄를 위한 희생의 값을 치르기 위해, 사탄의 역사를 멸하기 위해, 하나님께 자비롭고 신실한 대제사장이 되기 위해, 교회의 모든 일에 머리가 되기 위해, 오셨다. 당연하게? 다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하나님을 인간에게 드러내기 위해, 오셨다는 부분에서 감격했다. 인간이 약할 때 찾아오신다는 부분도--- 어쨌든, 어떤 이유에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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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삽질Freeboard/Scribbles 2009. 11. 14. 07:15
분명 어제 내 노트북을 포맷하고 나서는... 잘 되어가는 듯 싶어서-- 한글을 우선 깔고- 여러가지 업데이트를 밤새 받도록 해 놓고 아침에 일어났더니... 글쎄-.- 160기가가 다 차서 업데이트를 설치하지 못한다는 내용이 떴다. 뭔가 잘못되도, 크게 잘 못 된 거 같았는데... 아무래도 한글을 정품을 안 써서 그런 거 같았다. (우리 모두 정품을 생활화합시다!) (사실, 한글 정품이 사고 싶은데 외국에 있어서 못 산다 - . - 이번 오피스도 정품으로 구입했는데 T.T) 어쨌든... 두 번째 포맷을 마치고-- 한글 체험판을 다운 받고 실행을 시켰는데-- 잘 깔리긴 했는데 실행파일을 누르면, 오류가 있다고 나오면서 프로그램이 닫힌다. 어흑. 이렇게 삽질을 계속하다가... 그러면! 파티션을 한 다음에 리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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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턱Freeboard/Scribbles 2009. 11. 5. 06:00
내가 직접 실직사실을 언급한 사람은 우리 신랑이랑 목사님인데- 목사님이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신다면서, "실직턱"으로 점심을 사주셨다. 우리 집에서 15분 정도 걸리는 목사님 댁 근처 펍에서, 태국 음식을 먹으면서 이러 저러한 얘기를 하다보니, 4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오랜 만에, 수다를 떠니 좋았다. 고등학교때, 구역 담당 목사님이 자전거를 타고, 학원 앞에서 기다리신 적이 있다. 맛있는 저녁도 사 주시고, 자전거로 집까지 태워주셨었는데--- 그 목사님이 생각난다.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