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board/Scrib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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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 시험Freeboard/Scribbles 2005. 4. 13. 08:54
참으로 오랜 만에, 시험이란 걸 보았다. 누가 옆에서 시간을 재고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끊임없이 시계를 봤다. 주어진 시간은 세 시간. 무슨 시험이든, 난 시간이 모자라 본 적이 없었는데, 참으로 갑갑했다. 나의 무지가, 나의 어휘력 부족이... 결과야 어찌나든, 좋은 경험이었다. 사전을 열심히 찾아 보고, 관련 기사도 열심히 읽어 보았던... 참, 신문방송을 전공했다는 사실이, 무색했다. 그리곤, 혼자 그 시절로 돌아가 영어로 기사를 쓰던 때가 생각났다. 지금의 난, 영어로 쓰여진 기사도 번역하기가 버거운데.... 가끔씩, 무지에 대해, 모른다는 사실에 대해, 소스라 치도록 놀랄 때가 있다. 난, 무지를 두려워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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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h¬Freeboard/Scribbles 2005. 4. 12. 17:21
I know I've made a decision that I'd write everyday! but, I was so busy last night preparing this translation test that I'm taking this afternoon..... I only translated about 800-word-economy related news article, and guess what, I've realised how poor my Korean vocabulary is!!! It's shameful, I know........ Please pray for me and my test, and you never know, I might 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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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Freeboard/Scribbles 2005. 4. 12. 12:36
김집사님! 홈페이지를 방문해 궁금한 내용을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집사님이 질문하신 술에 관한 질문은 끊임없이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 사이에 회자되고 있어, 중요한 것 같지만 본질적인 복음의 내용은 아닌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이것과 관련하여 담배를 피우는 문제와 제사를 드리는 문제도 동일한 범주에 속한 내용이라 생각되어 질문에 답하고자 합니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기준점을 세워야 하는 것입니다. 술 마시는 것이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하는 기준점이 분명하지 않다면 이건 상당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 기준점을 세우면 조금 마시면 죄가 안 되고 많이 마시면 죄가 된다는 식의 상황논리에 의해 죄일 수도 있고 죄가 아닐 수도 있다는 식의 태도는 갖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그런 식으로 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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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times a dayFreeboard/Scribbles 2005. 4. 11. 17:24
How many times a day, Do we misunderstand each other? How many times a day, Do we feel that we can't communicate fully? How many times a day, Do we offend each other? How many times a day, Do we feel that we're offended? How many times a day..... Do we just not get it? --------------------------------------------------------------- When could we learn to communicate 100%? When could 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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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 사람 VS 사람 - 정혜신Freeboard/Scribbles 2005. 4. 6. 06:32
우연히 정혜신이라는 정신과의사가 쓴 '사람 VS 사람'이란 책을 읽고 있다. 정몽준 VS 이창동 이인화 VS 김근태 이명박 VS 박찬욱 심은하 VS 김민기 박근혜 VS 문성근 나훈아 VS 김중배 김수현 VS 손석희 김대중 VS 김훈 아주 흥미로운 내용이지만, 그보다도 서문이 눈에 확 들어왔다. "아기는 ... 한 사람 안에 'good'과 'bad'가 공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성인이 되어서도 이런 극단적인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바로 '경계선 인격장애'다. 경계선 인격장애를 가진 이들은 특정인에 대해 좋고 싫음의 극단적인 감정을 갖는다. 자신이 인정하는 사람을 거의 신처럼 숭배하다가도 아주 사소한 이유로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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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 말, 말, 말...Freeboard/Scribbles 2005. 3. 28. 07:22
내가 한 행동이나 말에 대해서, 이렇게 후회를 한 것이 정말 얼마 만인가. 한번 뱉은 말은 다시 담을 수가 없다는 말, 실감했다. 잘못했다고는 생각했는데,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쉽사리 떨어지지가 않았다. 벌써, 많이 굳어졌구나, 싶었다. 잘못을 인정하기 싫어하는 것이. 두 시간 동안 곰곰히 생각하고,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하나 고민했다. 그리곤 존과 통화를 했다. 역시 누군가 나의 편에서, 그러나 동시에 사랑을 담은 비판을 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 전화를 걸어선 괜히 울먹댔다. 다행히, 상대방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어른이었다. 그와 반대로,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어린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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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기...Freeboard/Scribbles 2005. 3. 17. 08:12
몇 일 전에, 갑자기 생긴 약속으로, 저녁을 먹고, 학교에 다시 갈려고 했었다. 문제는 우리 신랑. 쉬는 날이 었으므로, 하루 종일 집에서 혼자 있었던 신랑, (열심히 집 청소를 하며), 게다가 저녁까지 맛나게 차려준 신랑을... 두고... 혼자 나가기가... (실은 나갔을 거다. 삐지지만 않았으면 -. - ) 결국, 못 나가게 되는 상황이 되면서... 과연 이 반대의 상황이었으면 나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분명 약간! 삐졌을 거다. 흠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삐지는 신랑이..... 흠흠. 밉다기 보다는, 뭐랄까 미묘한 느낌. 결혼을 해서, 누군가와 같이 사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다. 하하. 우리 모두, 자기 파트너에게 충실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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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 소수로 살아 간다는 것.Freeboard/Scribbles 2005. 2. 26. 05:33
회사에서 시력 검사를 공짜로 할 수 있는 상품권을 줘서 (영국에서는 시력 검사 만도 19파운드, 삼만 팔천 원입니다. T.T). 분명히 지난 여름에 한국에서 시력 검사를 했을 때는, 난시도 없고, 시력도 안경을 안 써도 될 정도 였는데, 오늘 검사를 했더니, 특히 운전할 때는 꼭 안경을 써야 된다는 군요. 그래서 보스한테 안경을 사야 될 거 같다고 했더니, 일을 하면서 시력이 나빠진 것으로 볼 수 있으니 50파운드를 학교에서 지원해 줄 거 라고 하더군요. 총 110파운드 정도 였는데, 50파운드를 지원해 준다니, 신나서 안경점에 내려 갔지요. 그랬더니, 근시와 컴퓨터 작업은 직접적인 연관이 없기 때문에, 지원을 해 줄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러더니, 라식 수술을 일찍 해서 온 부작용 이며, (자기 같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