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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GatheringFreeboard/Everydays 2010. 9. 7. 05:10
어제, 신랑 외가쪽 친척들이 다- 뭉쳤다. 2007년 겨울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신 이후, 2008년에 가을에 한 번 만났고, 2년 후, 어제 또 다시 만났다. 그러니까, 시어머니의 남동생(돌아가셨다)의 아내를 중심으로 따님 두 분, 그리고 그 자녀들. 시어머님의 여동생의 1남 2녀, 그리고 그 자녀들. 그리고 우리 형제들이 좌악- 모인 것. 2년 만에 만나서 그런지 이름을 기억하기도 힘들었지만,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런던으로 향하는 기차 안. 김밥 싸느라 죽는 줄 알았다. - . - (다음부터는 남편이 할 수 있는 메뉴로...!) 존의 사촌인 실라, 그의 파트너 마틴, 그리고 손자 칼럼. 요엘군과 14개월짜리 칼럼군 둘이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신나게 놀았다. 다람쥐에게 땅콩을 주는 요엘군.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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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엘이 선생님 가정방문Freeboard/Everydays 2010. 9. 4. 05:13
요엘이가 9월 말부터 학교 유치원을 다니게 되었다. (오전 3시간)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담임 선생님하고 보조 선생님이 가정방문(Home visit)을 왔다. 사실, 한국에서는 가정방문을 받아 본 적이 없어서- 정말 감동했다. 이런 어린 애들까지 가정방문을 오다니! (어려서 오는 것일까?) 나 학교 다닐 때만 해도 한 반에 5-60명 정도 되었던 거 같은데, 영국 학교는 규모가 작다. 한 학년에 30명인 학교도 꽤 있고, 요엘이가 다니게 될 학교는 한 반에 30명씩 한 학년당 딱 두 반이 있다. 큰 학교에 익숙한 나로선, 이렇게 소규모 학교가 아주! 낯설다. 선생님은 한 20분 정도, 요엘이에 대해 이런 저런 질문도 하고 (좋아하는 게 뭔지, 특별히 싫어하는 건 뭔지, 형제가 있는지, 플레이 그룹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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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칠Freeboard/Everydays 2010. 9. 3. 06:00
어제 오늘, 페인트칠 하는 사람 둘이 와서 계단 양 옆 벽과 2층 벽을 노란색으로 칠하고 갔다. 2층에 있는 문 세짝도 함께. 노란색이라 밝아보이는 거 같다. 다만, 이틀 동안 일한 두 명에게 450파운드란 거금이 들었다. (영국은 정말 노동비가 비싸다) 그래도 신랑이 하는 것보다, 시간도 짧게 걸리고---- 스트레스도 덜 받고- ㅎ 이제 계단이랑 2층에 카페트도 깔아야 되는데... 그건 무려 650파운드. 히유. 둘째 태어나기 전에 집안 곳곳을 손 보려니, 아주..... ! 흐흐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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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우즈 농장 Willows FarmFreeboard/Everydays 2010. 9. 3. 05:48
이번 달 말이나 되어야 요엘이 학교 유치원이 개학을 하는 관계로.... 신랑이 쉬는 날을 맞이 하야, 집 근처 농장으로 향했다. 말이 농장이지, 실은 동물들이 있는 놀이동산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놀 것/탈 것이 많다. http://www.willowsfarmvillage.com/ 올해로 4년째... :-) 확실히 요엘이가 만 네 살에 접어드니까 할 것도 많고 볼 것도 많다. 올해 4월부터 롯데월드의 "볼배틀"처럼, 대포에 소프트볼을 넣어서 쏘는 곳이 새로 생겼다. 무쟈게 시끄러웠는데- 요엘군은 엄청 좋아했다. 이번에는 기니피그를 안아 보고 만져 본 게 제일 재밌었다고 한다. 처음엔 약간 무서운지 직접 안아보지는 못했음. 요즘엔 사진찍자고 하면, 저런 표정을. - . - 몰래 찍으면 좀 더 자연스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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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엘과의 하루Freeboard/Everydays 2010. 9. 1. 05:31
오전에는 요엘이 친구, 라리사 집에서 두어시간 놀고... 집에서 점심 먹고--- 어제 시댁 다락방에서 찾아낸 1978년도 레고 카슬 만들기에 돌입. (신랑이 7살 때, 신랑 형이 사준 레고란다...) 만드는 방법이 적혀 있는 설명서가 없어서, 이걸 다시 어떻게 만드나 고민했는데- 글쎄! 웹 상에는 없는 게 없다. http://www.worldbricks.com/lego/lego-instructions/by-theme/castle/375-castle.html 어쨌든, 요엘이가 날 도와주는 바람에... (한 30분 정도 집중하고 잘 따라했으나, 그 후로는 지 맘대로 레고 블럭을 끼는 바람에) 장장 3시간이나 걸렸다. 쑥쓰러우면서, 아주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은 녀석. 난 정말, 레고에 감탄 중. 아니,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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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회 Wycliffe CentreFreeboard/Trips 2010. 8. 27. 02:19
3박 4일 수련회를 다녀왔다. 신기하게도 수련회 장소는... 처음으로 성경을 영어로 번역했던 존 위클리프의 이름을 딴 위클리프 센터. (중학교 때 내 꿈은 오지에 가서 성경을 번역하는 것이었음) 요엘이는 매일 밤 늦게 잔 관계로 낮에 좀 피곤해 하긴 했지만... 새벽마다 큐티도 하고, 말씀도 매일 두 번씩 듣고- 너무 좋았음. 어린 애가 있다는 이유로 앙수잇(en-suite: 침실과 욕실이 한 방에 있는 구조)에서 잤다. 창문이 위로 나 있어, 저녁 때랑 아침에 누워서 구름도 보고 좋았음 :-) 도착한 첫 날, 프로그램 시작 전, 그림 그리기에 몰두하신 아들. 기도하는 손. 내 손과 아들의 손을 붙여서 석고 몰드를 만들었음. 요엘이가 혼자 그린 그림. 제목은 '가족" 가운데가 요엘군, 왼쪽이 아빠, 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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