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그러니까, 화요일에...
영국 축구 문화도 구경할 겸, 존이 어떻게 일하나도 구경할 겸, 논문 프로포잘 낸 기념 겸, 겸사 겸사 해서,
캠프리지 유나이티드 구장을 찾았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CU가 Division 3의, 끝에서 끝인 팀이다 = . = 그 바로 밑이... 아마츄어 팀이 되겠다... --> 그래서, 내가 얼추, 카메라멘 보조로, 쉽사리, 끼어 들 수 있었다. = . = )
여하튼...피치에서 경기를 본다는 것 까진 좋았는데.. 거참... = . = 3시간 가량을 앉아 있으니까 = . = 얼어 죽는 줄 알았다... 겨울엔, 참 못할 짓이라는 생각도 들고... = . = 갑자기 존이 어찌나 불쌍해 보이는 지...
그래서, 감기 걸렸다... = . =
우웁.
여하튼, 경기는 당연 3:0 브리스톨 씨티의 승리...
응원하는 거 보는 게 참 재밌었는데....
"Red Army"를 계속 외쳤는데... 레드아-미, 레드아-미... 이래싸서, 알아듣는 데 백만 년 걸렸다 = . = (브리스톨 씨티가 빨간색 져지를 입어서, 레드 아미라 불린다는....)
여하튼..... 좋은 경험이었으나, 다시는 따라 가고 싶지 않음. 흐흑. 목 아프고, 코가 막혀서리......
p.s 위의 사진은, 경기가 끝나고, 추워서 덜덜 떠는 홍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