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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황
    Freeboard/Scribbles 2014. 3. 1. 05:34

    시간은 흘러가고, 그 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블로그에 몇 자 남길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어느 새 큰 놈은 만 일곱살, 둘째가 만 세살이다.


    어쩌면 이제, 애들을 재우고 저녁 무렵 컴퓨터 앞에 앉아 하루를 돌아볼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나름 신문방송학 전공자인데, 한 때, 잘 한다고 생각했던 '글쓰기' 실력이 사라져 버린 것 같다.

    영어로 쓰는 것도 힘들고, 한글로 쓰는 것도 신통치 않다는 생각.


    다시금 끄적이기 시작하면, 예전 글빨이 나와줄까.


    주초부터 하나가 장염으로 많이 아팠다.

    애들을 둘 키우면서도 장염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벽내내 이불에 토해내고, 낮에는 설사로 고생하니 간호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물론 병원에 가보았지만... 장염(Gastroenteritis, 쉬운 말로 tummy bug)은... 줄 수 있는 약이 없단다.

    일 주일 내내 설사를 하면 체변을 해서 검사를 할 수는 있다고 했지만.

    어쨌든 장염의 특징은 먹은 걸 토하긴 하지만, 어느 정도 평상시와 같이 잘 먹고 잘 논다 (기운은 많이 떨어져도).


    아주 젊은 의사는, Dioralyte(다이오럴라이트:탈수예방)라는 파우더를 처방해 줄 수는 있지만, 보통 애들이 그 맛을 안 좋아하니까 그냥 스쿼시랑 물이랑 섞어서 연하게 먹이라고 했다. (나트륨과 칼륨을 보충해 줘야 해서)


    삼일간 신랑도 출장 가서 없고, 정말 이 증상이 언제 없어지나 했는데, 신기하게도 이틀이 지나니 구토는 멎었다. 오늘은 5일째, 먹는 양은 평상시에 비해 아주 적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니 신기할 따름.


    이렇게 2월도 지나가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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