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board/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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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광복절 특사Freeboard/Reviews 2003. 11. 27. 00:50
차승원과 설경구의 쇼생크 탈출, 아니 전주 교도소 탈출기 입니다 ^^ 김상진이 감독 마이크를 잡았구요. 김감독의 예전 영화, '돈을 갖고 튀어라'처럼 코믹물입니다. 차승원과 설경구는 6년 동안, 숟가락으로 땅굴을 파서, 교도소 탈출에 성공하는데, 아침 신문을 보고, 광복절 특사로 사면 받은 것을 알게 된다... 그러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이 주 내용. 차승원이 연기를 잘 하는 구나, 한번 더 감탄! 우울한 날 이 영화를 보면, 정말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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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茶母) 다 봤다.Freeboard/Reviews 2003. 11. 22. 00:26
어제 4편을 연달아 봄으로써, 다모를 다 봤다. 무언가에 이토록 빠져 본 적이 없었는데... 무엇이었을까... 채옥이의 관기 신분이었을까. 사랑하는 사람을 앞에 두고도, 사랑한다 말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황보 윤 종사관이었던가. 한 때 사랑했던 그 사람처럼, 의기 있던 장두령 때문이던가. 수 시간 동안 내 눈을 자그마한 랩탑 앞에 묶어 두었던 것은, 감정 이입을 도운, 헤드폰 때문이었을까. 눈이 아리다. 사랑은, 꼭 그렇게 엇갈리기만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나는 슬픈 사랑을 즐겼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해피 엔딩이 아니라, 가슴이 찢어질 정도로 아픈 사랑을 즐겼던 이유는..., 잡힐 듯, 잡히지 않을 듯, 도망 가던 그 사람을 잊지 못해 했던 이유는... 내가 나를 사랑하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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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똥개Freeboard/Reviews 2003. 11. 10. 03:23
곽경택이 감독을 하고, 정우성 주연인, 똥개.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DVD의 자막란에는 전라도/경상도 사투리를 고를 수 있도록 되어 있더군요. 어찌나 웃었는지, 배가 아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정우성은, 똥개(예전에는 아이가 어렸을 때 많이 죽었기 때문에, 막 크더라도 살아 주기만 해달라는 바람으로 아이를 똥개라고 부르곤 했다는 군요)로 불리며, 형사인 홀아버지 밑에서 큽니다. 어수룩하고 때론 멍청해 보이지만, 순수한 똥개! 정의의 사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잔잔한 감동. 그리고 정우성의 경상도 사투리 연기가, 쥑입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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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American Pie 3.Freeboard/Reviews 2003. 9. 3. 06:33
결론부터 말하자면 OK인 영화다. 2편도 그랬지만, 3편도, 그저 그렇단 얘기다 - . - 단순히, 결혼식 얘기가 나와서... 봤다. 웃기는 장면도 많긴 하지만... 오늘은 화요일, 그래서 학생은 할인 3파운드(6000원)다. 거기다, LEEDS CARD 할인으로, buy one get one free. 혜영언니랑 둘이서 1.5파운드씩 내고 봤다. 앗싸! ------------------------------------------------------- 논문이 끝나고 나니, 뭘 해야 되는 지 어리버리 하다. 갑자기 시간이 남아 도니까. 오늘은 도서관 가서 책 읽었다. (내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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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의 킬링 필드 (Killing Fields)Freeboard/Reviews 2003. 8. 18. 06:12
오늘 채널4에서 하는 'DISPATCHES:CONGO'S KILLING FIELDS'를 우연히 봤다. 지금 이 순간, 콩고에서는, 450만이라는 엄청난 숫자의 (50년 이후 최고)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부족간 전쟁이 계속 되고 있고, 강간이며, 슬로터... 사람을 총으로 죽이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목을 따고, 성기를 잘라내며, 잔인하게 장기를 꺼낸다. 르완다와 우간다로 부터 총기를 사대는, 콩고의 두 부족들. 누구를 위한 싸움이길래, 어린 아이며, 노약자, 임산부까지 죽여대야 하는 건지... 너무 마음이 아프다.... 참고 싸이트: http://www.channel4.com/news/microsites/C/congos_killing_fields/index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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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오아시스Freeboard/Reviews 2003. 4. 8. 08:35
예전에, 오아시스라는 영화가 나왔을 때, 감동적인 영화라고,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준 영화라고, 한참들 칭찬을 많이 해대서, 영국서 정말 보고 싶던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어제 빌려서 봤죠. 그런데 왠일일까요. 제 눈엔, 전혀, 아름다운 사랑으로 보이지 않았으니... '털털이 오토바이를 타고 짜장면이 쏟아진 철가방을 든 맨발의 왕자, 지금 공주를 구하러 달려간다'고요? 영화의 배경음악이 예쁘다고 해서, 종두가 공주의 빨래를 해주고 머리를 감겨주었다고 해서, 종두가 공주를 데리고 주말마다 데이트를 했다고 해서, 종두가 공주가 밤마다 무서워 하던 '그림자'를 없애기 위해 나무를 잘랐다고 해서, 왜. 종두가 공주를 강간한 사실은 사람들 머릿 속에서 싹. 지워지고 말았던 건지. 어쩌면 이게, 한국 사회에 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