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board/Every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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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사하는 날.Freeboard/Everydays 2002. 9. 20. 17:02
오늘은 드디어 이사하는 날. 아우. 새로 지어진 레오디스는, 엄청나게, 깨끗하다! 그러나 - . - 갑자기 생긴 살림 덕에, 이사하는 게, 좀 귀찮아 질 거 같다 쯔업. 그래도 다행히, 차 가진 유택 오빠가 도와 준다고 해서, 고생은 덜 하겠지만 서도... 참! 여기 등록 시스템, 열라 구리다 - . - 컴퓨터로 수강신청하던 것에, 익숙해 졌던 나에게 있어, 각 단과 대학별로 찾아 다니면서, 손으로 수강신청을 하고 사인을 받는 건, 생노가다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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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준비 완료Freeboard/Everydays 2002. 8. 19. 12:15
세사에서 제일 커다란 수트 케이스와, 끌 수 있는 조그만 가방. 그리고 코카콜라에서 받은, 오클리를 카피한 열라 큰 가방. 노트북 가방 그리고... 옆으로 메는 자그마한 가방. 가방이 왜 이리 많은 건지. CX는 무게 제한이 십몇 킬로라던데 - . - 홍콩에서는 두 시간을 때워야 하고, 런던에서는 장장 여덟 시간을 때워야 한다. 그리고 도착할 리즈, 새로운 장소와 환경에 대한 기대감과, 더 이상은 영국에서 그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사실로 인한 상실감. 사진첩을 정리하다 그에게 시선이 멈췄다. 시간이 멈춘 것 처럼. 그러나, 나는 이곳에, 그는 그곳 어딘가에. 죽으러 가는 것도 아닌데, 지나간 사랑들이 머릿 속 한 켠을 스치며,아른하다. 아른하다. 미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