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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eed Awareness Course
    Freeboard/Everydays 2015. 1. 30. 06:25

    12월 피곤했던 어느날 저녁.

    시아버님 병원에 문병갔다가, 런던 시내에 사는 조카녀석을 집에 데려다 주는 길이었다.

    낯선 길이기도 했고...

    또 피곤하기도 했다.


    제한 속도가 40마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라임하우스 링크 터널에 들어서는 순간 30마일로 바뀐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순간 불빛이 번쩍 했고...

    조카녀석은 불빛은 비춰도 필름이 없는 경우도 있어... 안 찍혔을 가능성이 있다며 나를 위로 했지만...


    정확히 일 주일 후, 런던 메트로폴리탄 경찰서에서 무시무시한(?) 속도위반 고발장이 날라왔다.


    사실 한국에서는 속도위반 통지서를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법률적으로...무섭게는...쓰여 있지 않았던 기억이...


    어쨌든 영국에서는 3점 벌점에 100파운드 범칙금을 내거나.... (벌점이 높아질 수록 자동차 보험 비용이 올라감)

    나처럼 심하게 과속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97파운드를 내고 4시간짜리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비용도 약간 저렴하고, 벌점이 없으니까 나도 좋고... 교육효과가 높아서 (범칙금을 낼 경우 25%가 속도위반을 다시하는 데 비해, 수업을 들으면 0.08%만 재범) 경찰 측에서도 이 과속방지수업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한다.


    어쨌든 4시간 수업에 과연 뭘 배울까 했는데...

    상당히 많은 걸 배우고 왔다.


    나같은 경우에는 한국 면허를 영국 면허로 교환한 경우라...심지어 이론 시험도 안 봤기 때문에.... 정말 기억이 가물 가물한 상태.


    물론 초기에 Highway code(고속도로법)을 들춰보기도 했지만... 고속도로 최고속도가 70마일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아주 기본적인 질문에도 대답을 못 하는 수준 (물론 나 뿐만 아니라, 수업에 참여한 남녀노소 인종불문의 24명이 비슷한 수준이었음.)


    사실 30마일 도로에서 보통 30마일이상... 10% 정도는 뭐 그닥 큰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비디오를 보고 크게 반성했다.

    32마일로 가던 차가 똑같이 급정거를 했는데... 똑같은 거리에 있던 사람을 치고 충돌속도가 11마일이었다.

    (30마일로 갔을 때는 사람을 치지 않았고 그러므로 충돌속도는 0)


    Urban 30마일

    Rural single carriageway (시골 한적한 길/1차선이든 2차선이든 무관, 중앙 분리대가 없을 경우) 60마일

    Dual carriageway (중앙 분리대가 있을 경우) 70마일

    고속도로 70마일


    중요한 점은 고속도로를 제외하고 2차선 도로나 1차선 도로에서 가로등이 세 개 이상 보이면 건물이 있다거나 사고다발 지역이므로 바로 30마일로 속도를 줄여야 한다는 사실. (전혀 몰랐음)


    The presence of street lights generally means that there is a 30 mph (48 km/h) speed limit unless otherwise specified.


    어쨌든.... 오늘부터... 안전운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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