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y diaries from London Baby diaries from London

동네 농장에 다녀왔다. 몇 개월 만에 요엘군은 겁이 없어졌는지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 슬라이드도 혼자 잘 탔다. 트랙터도 타고, 동물들한테 먹이도 주고... 즐거운 하루! 애들 방학(하프텀)이라서 매표소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는... 기니피그 만져 보기. 토끼 구경 중. 이쁜 토끼들. 이젠 키가 좀 컸는지 트랙터가 작아 보인다. ㅎㅎ 일명 얼룩다람쥐(chipmunk) 양이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우리에 발을 올리고 일어섰다. ㅎㅎ 트렉터 타기 돼지들에게 인사를~ 돼지들 이젠 혼자서도 잘 내려온다. ㅎㅎ 뿌듯.

대학동창녀석과 우연히 연락이 되어 정말 오랜 만에! (졸업하고 처음인 거 같다. 싸이에서 종종 사진을 보긴 했지만) 만났다. 그래도 하나도 안 변한 거 같고 이렇게 반가울 수가... 요엘군은 '이모'라면 무조건 좋아한다. 낯도 안 가리고- ㅎㅎ 요엘이랑 혜진이랑... 사진은 강아지를 만들어야 되는데 길다란 다리와 길다란 꼬리를 붙여놓고 이상하다고 웃고 있는 요엘군. 웃기댄다. 장난꾸러기 녀석. 진지한 표정. 집 앞 공원. 오리한테 빵 주러 갔었는데- 벌써 다들 집으로 돌아가고 딱 두 마리만 남아있었는데- 녀석들도 자느라 빵은 쳐다도 안 봤다. 오랜 만에 혜진과 나. 딴 데 보는 요엘군 (셀카인 거 너무 티나네 - . -)

시아버님 생신 기념으로 프랑스 릴(Lille)에 1박 2일로 다녀왔다. 시아버님이 기차를 워낙 좋아하시는데 유로스타를 타 보신 적이 없으셔서, 언제 한 번 프랑스에 모시고 가야지 했었는데 생신 겸해서 기차여행을 다녀왔다. (에어마일이 있어서 4명 유로스타 왕복을 무료로---- 아쉬운 점은 갈 때는 일등석, 올 때는 이등석을 탔는데 일등석과 이등석의 차이가 별로 없었다는 점. 자리가 딱히 넓은 것도 아니고, 아주 간단한 식사와 샴페인이 제공된다는 것 빼고는 차이가 없었다) 시아버지가 연세가 많으신데다가 어린 요엘이 녀석까지 딸려 있어서- 사실 릴 시내 구경은 거의 못 했다. 유로가 파운드 대비 너무 올라서 쇼핑도 못했다 - . - (요엘이 장난감만 하나 샀다) 그래도! 뿌듯한 1박 2일. 아점을 미리 기차..

잠시 우리 집에 방문한 연우랑 선우네 가족- 이렇게 잘 노는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아쉽다. 요엘이가 낮잠을 자는 사이, 선우네 가족은 뉴몰든으로 향했는데- 요엘이는 일어나자 마자, "없어? 친구들? downstairs?"란다. 그래서, "형아랑 누나는 갔어, 다음에 또 올꺼야" 했더니... 운다 - . - 결국 선우한테 전화를 해야 했다. ㅎㅎ 지금은 호비 디비디 시청 중. (1년 반쯤 차이가 나는데, 요엘이 얼굴이 더 크구만) 놀이터에서. 놀이터- 선우형아랑 요엘이랑 이 표정은 카메라용. "김치~"

5월에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셔츠랑 넥타이를 하나 샀는데 너무 귀엽다. ㅎㅎ 넥타이는 뒤에서 붙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아주 편하다. (난 넥타이 맬 줄 모름 - .- ) 셔츠 입혀 놓으니까 학교 보내도 될 거 같다. ㅎ 예배 후 만난 소진이모와 함께- 우유 마시느라 카메라는 쳐다도 안 보고-

지난 토요일... 시아버님 생신을 기념하여 시누네 집에서 다들 모였다 ^^ 책 읽느라 바쁜 녀석---- 가족- 생일에는 꼭 꼬깔모자를 써야 된다고 생각하는 (혹은 우기는) 아들 녀석 때문에 신랑은 냅킨으로 모자를 만들어야 했다. 좋댄다 ^^ 가족- 가족 2- 가운데 보이는 자동차는 요엘군과 헬렌/루시 작품. 나랑 요엘이랑

지난 금요일이 결혼 5주년이었다. 시간 참 빠르다. 벌써 5년이나 지났다니...! 시누가 요엘이를 하룻 밤 데리고 자 주신다고 해서 ~~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런던 시내에 나가서 맛있는 저녁 사먹고- 소호 극장에서 연극 한 편 보고... (This isn't romance. 영국으로 입양된 한국 여자가 한국으로 돌아가 남동생을 만나는 내용이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우울한 내용이었다. 굉장히 괜찮은 연극이긴 했으나...) 원래 계획은 시내에서 밤늦게까지 놀다가 오는 것이었지만... (늙었나봐) 연극 보고 바로 집에 와서 (원래는 와인 한 잔 마시고 잘까 했지만) 그냥 잤다. - . - 요엘이가 없으니까 집이 참 조용하고 좋았다. ㅎㅎ 11시부터 7시 반까지 아주! 잘 잤다. 헤헤. 고모네 집 가는 길. 기..

지난 주- 신랑은 우리 방 데코레이팅으로 바쁘신 가운데- 우리는 마야네 놀러갔었다. ㅎㅎ 디저트 먹느라 바쁜 녀석들.... (요엘군은 입 주변에 온통 초콜릿을 묻히시고) 블루베리와 아이스크림. 요엘이가 디저트를 거의 다 먹는 동안, 마야는 숟가락만... ㅎㅎ "뿡뿡이가 좋아요~" 시청 중 장난꾸러기 녀석. 우짜면 표정이 이리도 귀여운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