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처음으로 영국 땅을 밟았었다.
이스라엘을 가기 바로 전에, 하루 정도 둘러볼 시간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못할 일인데.
그땐, 단순히 영국에서 이스라엘로 가는 비행기표를 사면 싸다는 이유로, 어찌 어찌 인터넷상에서 알게 된 동생에게 표를 부탁했었다.
어쨌든, 그 녀석 덕분에, 런던 여행을 반나절 정도 했었다.
공항에 내려서 런던에 어떻게 가느냐고 물어봤던 거 같은데
그때만 해도, 영국 억양에 전혀 익숙하지 않았던 터라
뭔 소리를 하는 지 하나도 못 알아들었었다.
아, 각설하고! - . -
그 후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영국에 한 3주 정도 머물렀었는데...
영국 친구 녀석이 뭘 주고 받을 때 자꾸 "Cheers, mate"하는 거다.
아니, 고마우면 고맙다고 하면 되지, 왠 .... '건배?"라고 생각했는데...
특히 런던을 포함한 영국 남부지방에서 'Thank you' 대신 쓰이는 말이, 'cheers'였던 것이었다.
그리고 3년전, 북쪽 요크셔 지방인 리즈! 에 왔는데
여기선 글쎄... Thank you 대신
'Ta, Love'를 쓰는 거다.
처음엔, 뭘 타라는 거지 - . - 했는데
역시 북쪽 지방 사투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