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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기-
    Freeboard/Everydays 2009. 1. 27. 05:32
    토요일 저녁-
    몸이 으슬으슬 춥더니
    감기가 찾아왔다.

    열이 39도로 오르고-
    춥다 덥다를 반복하더니
    온 몸이 얻어 맞은 것 처럼 아프다.

    주일-
    그날따라 신랑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을 했고-
    나는 하루종일 앓았다.
    근육이 아픈 게 이런 건 줄 처음 알았다.
    약을 먹어도 듣지를 않고-
    고열이 계속 되니까 너무 춥게 느껴졌다.

    밤에도 너무 아파서 잠을 못 잤다.

    오늘은 월요일.
    병원을 가야 되나 싶었는데-
    온 몸이 아픈 게 말그대로 '씻은 듯이' 나았다.
    (물론 아직도 콧물을 나고, 기침도 한다.)

    아무래도 요엘이가 어제 기도를 해 준 탓인 거 같다.
    (엄마가 아파서 자기랑 못 놀아줘서 그런가,
    자못 진지하게 기도를 해 줬다.)

    펄펄 끓는 이마에 손을 꼭 대고...
    "하나님, 우리 엄마, No 아퍼- 아멘!"

    녀석이 너무 너무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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