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이가 태어나서 5개월 되었을 때-
3개월간 같이 수영을 했었고-
아주 좋아했다.
(물 속에 고개 넣고 완전히 잠수했다가 나오는 건 별로 안 좋아했지만)
런던으로 이사오고 나서는 수영장에 한 번도 못 갔고-
6개월쯤 전이던가... 시아버님댁 욕조에서 (우리 집 욕조 보다 훨씬 깊음) 약간 미끄러져서 넘어질 뻔 한 적 이후로, 우리 집이 아닌 다른 곳의 욕조에 들어가는 것도 좀 무서워 하다가- 욕조에 들어가는 건 이제 잘 하는데-
지난 번에 포루투갈 여행 갔을 때, 수영장에 데려갔는데-
목에 매달려서는 계속 울더니
그 이후로 수영을 거부한다.
다른 건 못해도- 수영은 좀 했으면 좋겠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수영장에 대한 공포를 없앨 수 있을까...
오늘 수영장에 데려갔는데-
수영복 조차 안 입는다면서 울었다. 흐흑.
수영장에서 놀고 있는 형아랑 누나들 모습을 보여줬더니 신나하긴 했는데-
수영복을 입자고 하는 순간, 단호하게 'No!'란다... - . -
이젠 뭘 강제로 시킬 수도 없는 나이가 되어 버렸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 수영을 하도록 꼬실 수 있을까...
한국에서 꼭 워터피아나 캐리비안 베이에 같이 가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