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저는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홍콩에서 런던까지는, 글쎄! 난생 처음 비지니스 클라스로 왔슴다. 왜 이코노미에서 비지니스 클라스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편하더군요. 먹을 것도 많이 주고.. .ㅋㅋ
그리고 런던에서는... 아. 세관에서 통과할 때, 쫌 자존심이 상했슴다. 담당관 자슥, 잘생겨서, 기분 좋았는데...
아주 딱딱하고, 굳은 표정으로 - . - 굉장히 사무적이더군요.어리버리 잠이 덜 깬 홍시내, 대답을 어리버리 하다가...
I need to get a Student Visa. 라고 말을 했는데.
거참 녀석이 목소리 딱 깔고 "please"라고 그러는 거에요.
거참, 뭐, 이런 놈이 다 있어, 하고 한판 붙을라다가... 그냥 쫄아서 "please"라고 했죠.
쯔업, 지가 뭔데, 그렇게 격식을 따지고, 예의를 따지는지 - . -
여하튼, 런던에서 새벽 6시부터 1시까지 때우는데, 아주 죽는 줄 알았슴다. 원래 계획은 노트북 갖고 놀기 였는데...
런던에 도착하자, 이게 왠 걸 - . - 노트북 빳데리가 나갔슴다 (오빠가 경고한 대로)
그래서, 자다가, 음악듣다가, 책읽다가를 수차례 반복한 끝에 첵크인을 했슴다.
가방이 32킬로라서 또 돈 더 내라고 할까봐, 무쟈게 쫄아 있었는데, 다행히도 BMI에서 아무 말도 안 하더군요. :)
여하튼, 공항에서는 한인회분을 만나서 무사히 학교까지 왔구요. 알고 보니, 사모님이 우리 학교 정외과 선배더라구요.
유희 언니. :)
아주 기막힌 인연입니다. 그리고 신방과 박사과정을 밟고 계시고.... 우리 학교 선생님들과도 친분이 ^^
음음.
오늘 저녁은, 아무래도, 엄마가 싸준 선식으로 대체 해야 겠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