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오랜 만에 이민국 일이 있어서 신나게 크로이든으로 향했으나,
신청인의 법정대리인이 오질 않아서, 인터뷰가 취소 되었다.
그래도 최소 3시간 임금을 받았으니까 나쁘진 않았으나...
사무실 들어가기 전에 샌드위치도 사고
배 고플까봐, 바나나 5개, 사과 5개를 샀는데. 완전... - . -
집으로 그냥 돌아가기는 우울하고 해서
오랜 만에
Tate Modern에 갔다.
무료 가이드 투어를 했는데, 너무 좋았다.
우리 집 침실에 걸려 있는 마티스의 작품, "달팽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어서 좋았다.
마티스 할아버지는 54년에 돌아가셨는데, 이 작품은 돌아가시기 1년 전,
휠체어에 앉아 진두지휘한 작품. 여든이 넘는 고령에도 직접 가위를 들고 잘랐다고 한다.
왼쪽 위, 보라색 색종이 위에 달팽이 모양이 보인다는 사실은 오늘 처음 알았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으나, 다리가 아파 죽을 뻔 했다. (외출용 구두를 신어서 일까?)
딱 3시간 걸었는데, 거의 --- 실신할 정도 힘들었다. T.T (옛날엔 무거운 배낭메고 어찌 여행을 다녔을꼬?)
2. 부모님은 부르고스 (Burgos)까지 잘 도착하셨다는 소식. 전체 여정의 1/3 정도.
엄마 허리가 아플까봐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직까지는 괜찮으시다고---
3. 요엘이는 오늘 사촌 루시네 집에서 놀았는데---
둘이 레고도 만들고, 라이언이 가지고 놀던 레고를 얻어왔다.
사촌형 라이언 덕분에 호강하는 요엘군.
레고 축구세트는 정말.... 내가 해도 재밌다.
이걸 다 레고로 만들 수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고---
공이 중간에 다른 곳으로 새지 않고, 선수들에게만 넘어가게 잘 만든 레고를 존경한다.
오오.. 너무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