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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랜 만의 해방- 친구와 윈저카슬 방문
    Freeboard/Trips 2009. 11. 11. 08:07
    친구가 모 항공 승무원인데-
    런던 비행이 있다고 해서 히드로 공항 근처 호텔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윈저 카슬에 다녀왔다.

    사실, 요엘이 때문에 몸도 피곤하고- 갈까 말까를 망설이다가---
    오랜 만에 잠을 좀 편히 자겠다 싶어 히드로 공항으로 향했다.

    9시쯤 호텔에 도착했는데-
    메리엇 호텔이 생각보다 완젼~ 좋았다.
    방에는 더블 베드가 두 개나 있어서 편했고...
    (주차비가 12파운드라 타격이 좀 컷지만- . -  그래도 차비랑 비슷하니까)

    다음 날, 인터넷이 무료인 줄 알았는데-
    유료!
    보다폰 카드로 30분 동안이나 시도를 해 봤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불통-
    결국 15파운드라는 거금을 내고- 일을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로비에서는 무선 인터넷이 유료라는... - . - )

    어쨋든 승무원은 조식이 16.50이 아니라 5파운드라는데
    나도 덤으로 저렴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윈저 카슬로 향했다.
    3년전쯤에 부모님이랑 갔었는데---
    새록새록했다.

    무료 가이드 투어를 했는데-
    윈저카슬 전반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11세기 정복왕 윌리엄이 목조건물로 지었고 이후 석조건물로 바뀌고, 후세에 이르면서 점점 규모가 커져갔다.

    윌리엄이 런던탑을 짓고 런던탑을 중심으로 20마일 되는 지점에 성 9개를 지었다고 한다. 그 중에 하나가 윈저성.

    엘리자베스 여왕이 주말에 묵곤 한다는데, 여왕이 성에 있을 때는 깃발을 꼽는다고 한다. (화요일엔 깃발이 꽂혀있었으나, 직접 보진 못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람이 안 불어서 깃발이 잘 안 보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역시 핸펀 사진기는 별로 - . - 넘 어둡게 나왔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게 바로 그 유명한 가터훈장(The order of Garter) 문양.
    지금까지 1001명에게 수여했는데, 1000번째로 훈장을 받은 사람이
    윌림엄 왕자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성 외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료 가이드를 해 주신 케이트 할머니.
    역사에 대한 지식도 해박하시고 해서
    전직이 뭔가 궁금했는데-
    젊었을 때는 사회복지사와 투어 가이드를 했었고 군대에도 있었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멀리 보이는 이튼 칼리지 채플.
    왜 영국에서 사립학교를 public school이라고 부르는 지 의아했었는데-
    원래 처음에 이튼 스쿨이 생겼을 때는 70명의 가난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주며 시작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public!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성에서 아주 가까운 high street에 Crooked house of Windsor라는 300년도 더 된 레스토랑/차집이 있다. 스콘이 너무 먹고 싶다고 해서 들어갔는데---

    결론만 말하면, 절대! 가지 마세요~
    외관은 흥미로웠으나...
    음식값은 엄청 바가지에----
    맛이 없기 까지 -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Afternoon tea for two를 시켰는데--
    샌드위치에 버터를 너무--- 많이 발라서 - . - 왕 느끼~
    게다가 35파운드라는 황당한 가격 T.T

    분위기 때문에 꼭 여길 가고 싶다면,
    차/커피랑 스콘만 ^^

    (내부에 화장실도 없답니다. ㅎㅎ)


    p.s. 이날 요엘군은 아파서 유아원에서도 일찍 하교를 했지만..
           난 열심히 놀다가 오후 4시쯤 집에 갔다. T.T
          (그래도 아주 오랜 만에 휴식을 취하니 좋았다.)

    p.s. 입장권은 15.50파운드로 저렴하진 않지만-
           1년 동안 계속 입장할 수 있다 ^^
           (나중에 요엘이랑도 한 번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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