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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2개월] 스티커의 힘
    Freeboard/Baby diary 2009. 6. 19. 01:55

    스티커의 힘이 엄청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효과가 있는 지 몰랐다.

    이제 32개월인 요엘이는,
    이제 정말 말이 잘 통하고-
    왠만한 것은 혼자 할 줄 안다.
    (그렇지만 하기 싫어서, 혹은 귀찮아서 안 하는 일도 있다.)

    그 중 하나가,
    혼자 화장실에 가는 것.
    이제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땐, 본인도 안다.
    '쉬야'가 마려우면 발을 동동 구르거나 몸을 배배 꼬고,
    '응가'가 마려우면, 화장실로 직행하거나 구석으로 가서 그냥 팬티에 일을 본다 - . -

    쉬가 마렵냐고 물으면, 그렇다고 대답을 하는데-
    항상 내가 바지랑 팬티를 벗겨 줘야 했다.
    (혼자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오전엔 몸이 너무 피곤해서,
    잠시 2층에서 눈을 붙이고 내려왔는데-
    요엘이 어린이 변기에 오줌이 들어있다.
    (내가 없으니 혼자 일을 봤다는 증거!)

    너무 예쁘다고 칭찬해 주고 나서, 별모양 스티커를 하나 붙여 줬더니
    너무 좋아한다.

    이후에도, 혼자 바지를 내리고 올리면 스티커를 준다고 했더니
    혼자서도 잘 한다.

    응가도 변기에 잘 하고 스티커를 하나 더 받았다.

    그래서 오늘 요엘이가 받은 스티커는 세 개!

    움화화.


    ======================================================

    어제 유치원에 안 간 탓인지 오늘 오전엔 정말 죽을 듯이 피곤하고
    짜증이 하늘까지 치솟았었는데...

    요엘이가 낮잠을 1시간 반이나 자 줬다.
    그리고 동네 놀이터에서 놀다 오니까, 좀 살 거 같다.
    그리고 정말 착한 우리 시누는...
    요엘이 눈병이 내일도 안 나아서 유치원에 못 가게 되면,
    시누네 집에서 2박 하고 가란다.
    힘들면 주일날 요엘이는 두고 혼자 교회에 다녀와도 되고...
    정말 나한테 잘 해 주시는 우리 형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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