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를 까는 것이-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에너지가 소비되는 일인 줄 미처 몰랐다.
예전에 요엘이 방에는 합판(라미네이트)를 깔았는데-
이번에는 우리 방이고, 아무래도 원목이 삐그덕 소리도 덜 나고 따뜻하다는
신랑의 강력한 의견에 따라 (나는 합판도 좋아. 값도 싸고 - . - ) 원목을 구입했다.
원목이다 보니 두께도 합판의 거의 두 배고...
그러다 보니 마루를 맞추는 데 힘이 두 배는 드는 거 같다. 손으로 꽝꽝 쳐야 겨우 맞춰진다. 게다가 길이를 맞추려고 잘라낼 때도 시간이 더 들고 -
그래서, 원래 계획은 오늘 다 하는 거였는데-
장장 7시간에 걸쳐서- 겨우 반도 못 깔았다. 흐흑.
방문 앞이 제일 손이 많이 가는 곳이라.. 여기 까는 데만 반 나절이 걸린 듯.
아직 반도 못 깔았지만, 뿌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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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까는 데 별 거 별 거 다 필요하다.
우선, underlay라고 밑에서 뭘 하나 깔아줘야 되고-
구석을 빙 둘러서 깔아주는 trim도 필요하고-
라디에이터 있는 부분을 막아주는 tidypipe도 필요하고-
원목을 서로 딱 맞게 하기 위해서 drawing plate/pulling bar도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