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은 월요일날 왔고,
우리는 아버님이랑 먼저 주말에 내려왔다.
이곳은- Take a step back in Time 이라고 새들스콤이라는 동네에서 매년 열리는 행사인데-
트랙터로 논 갈기 경진대회, 말 쇼 등등 볼거리가 있다.
굉장히- 영국적인 행사가 아닌가 싶다... (영국의 전형적인 country man을 볼 수 있다. ㅎㅎ)
http://www.ryeandbattleobserver.co.uk/newsrbo/Take-a-Step-Back-In.4349395.jp
아버님, 그리고 요엘이는 고모 목마 타고-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트럭에 실려 온 유서깊은? 트랙터들 (트랙터는 도로운행이 금지 되어있다)
(진열된 트랙터마다 번호가 붙여져 있어 행사 마지막에는 제일 정비가 잘 된 트랙터를 뽑기도 한다고)
말을 만져보는 요엘군.
약간 겁을 먹었으나, '말~'하면서 좋아했음.
말이 좋아요-
나랑 요엘군.
트랙터 타고 신난 요엘군(원래 16세 이하는 트랙터 근처에 가거나 타는 게 금지되어 있는데, 주인아저씨에게 부탁해서 사진 한 장 찍었다. ㅎㅎ)
부엉이와 매
주변에 애들 놀이기구도 있어서- 자동차를 태워줬으나, 약간 겁 먹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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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e 근처 Camber라는 곳에 모래해변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바람이 엄청 불어서 - . -
모래성을 잠시 쌓다가 집에 돌아왔다.
(지난 주에는 날씨가 엄청 좋았는데, 이번 주는 비 오고, 바람 불고 - . - )
바람이 엄청 불어서 요엘은 백사장으로 안 간다고 하더니-
삽이랑 모래성 쌓는 양동이를 줬더니
금세 흥미를 보이기 시작!
아- 바람 엄청 분다 (그 와중에 수영하는 typical english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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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이 증기기관차를 엄청 좋아하셔서... ㅎㅎ
근처 Romney에 있는 증기기관차 타는 곳에 갔다왔다. (1927년에 개장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철도란다. 대부분 증기기관차에 미친? 자원봉사자들이 일하며 운영하고 있다. 일년에 두 어번 토마스 탱크엔진도 탈 수 있다고 하니, 요엘군이 좀 더 크면 한 번 더 와봐야 겠다.)
요엘군도 엄청 좋아했다 -
(한번쯤 타 볼만 한 거 같다... 근데 난 석탄 냄새가 싫더라는... )
http://www.rhdr.org.uk/rhdr/home_flash.html
기차를 타고 가면서 양옆 들판에 동물들(토끼, 양, 말 등)이 많이 보여서 요엘이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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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으로 samphire라는 걸 먹어봤다.
marsh 습지에서 자란다는 미역 비슷한 녀석, 콩줄기와 아스파라거스의 중간 정도-
사실 별 맛은 없었고-
3분동안 끓여서 샐러드처럼 먹으면 된단다. (바다에서 자라는 녀석이라 소금은 안 넣어도 된단다)
음. 사전을 찾아보니, 포항에서 보이는 염생식물의 일종인 '퉁퉁마디'와 비슷하게 생겼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