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은 영국에서 가이폭스 불꽃축제가 있는 날이다.
가이폭스라는 가톨릭 교도가 17세기 초 개신교를 강요했던 왕정에 반대해, 당시 왕이었던 제임스 1세를 죽이기 위해 의회에 폭발물을 설치하려고 했다가 이 계획이 들통나 잡히고 만다.
어쨌든 그 이후로 매년 영국에서는 이를 기억(?)하는 불꽃놀이 행사를 가진다.
(가이폭스 사건의 종교적인 의미는 거의 잊혀진 듯 하고, 그저 매년 신나는 행사? 정도로 기억되는 듯)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위키피디아 참조
http://en.wikipedia.org/wiki/Guy_Fawks
그런데! 시누의 별장이 있는 롸이에서, 11월 10일 큰 규모로 불꽃축제를 한다고 해서 다녀왔다.
불꽃놀이의 하일라이트는 우리식으로 하면, 캠프파이어... 같은 것.
동네 한 바퀴를 행진하고 나서, 들고 있던 횃불을 여기다 던진 이후, 불꽃놀이 행사가 이어진다.
(규모가 엄청 컷다. 거의 집 한채 만한 수준)
행사 시작 전, 추위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선, 홍군.
드디어 행사행렬이 줄을 이었는데----
이 행사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놀러와 2만여명이 넘게 이 동네로 몰렸다는...
크리스틴 고모와 요엘군
동네 마다 테마가 있어서 그 테마에 맞는 복장을 입는다./ 행렬/동네 한 바퀴를 돌고 난 다음 나무 더미에 횃불을 던지는 모습
데이브 삼춘 어깨 위에서 불꽃놀이를 구경 중인 요엘군
(나중엔 너무 피곤했는지 어깨 위에서 졸고 있었다는. ㅎㅎ)
캠프화이어(?)가 불타기 시작 - 너무 뜨거웠다.
그 다음 날 아침까지 계속 타들어 간다고 한다.
불꽃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