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밤에, 펠리샤가 왔었습니다.
거의 11시 반쯤 집에 도착했는데...
우리 집 거실에 앉아 있는데도, 믿겨지지가 않더군요.
그 친구가 우리 집에 와 있다는 것이.
한 일 년 만인가요. 얼굴을 다시 보는 것이.
이야기 꽃을 끝없이 피우다 '내일'을 위해 1시쯤 잠이 들었지요.
금요일 오전에는 요크 아울렛에서 쇼핑을 했구요. 세일을 명목으로, 그리고 인터뷰를 핑계로, 정장 바지도 사고, 티셔츠도 몇 벌 사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브리짓 존스 투를 봤는데요.
곳곳에 재밌는 부분이 많긴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1편이 더 괜찮았던 것 같네요.
더 이상 '싱글'이 아니어서 그런가, '브리짓'이라는 캐릭터에 투화가 확~ 안 되 더군요.
웃기도 많이 웃었지만,
왜 하필 Mr. Darcey는 브리짓 같은 여자를 despite everything, just as she is로 좋아하는 걸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해 줄 수 있는 남자가 얼마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아! 우리 남편이 그 중에 하나 겠군요. 크허험 0 . 0 )
어제 토요일은 변함없이 한인 학교에 갔구요.
오후에도 변함없이, 일명 '토요일에 외로운 사람들 모임' 사람들과 함께 점심 그리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허허.
사진은, 저녁때 열심히 놀다가.. 찍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