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난 뭐에 잘 안 빠져드는 편이다.
아니, 그 보다...
빠져들 염려가 있는 것은 시작도 안 한다는 표현이 더 맞을 수 있겠다.
수 개월간, 영국에서 수도쿠 열풍이 불었다.
신문사별로 퍼즐란에 수도쿠를 싣기 시작했고..
기차를 타면, 이걸 푸느라 골머리를 앓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집에서 여러 신문을 공짜로 구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한 번도 손을 대지 않았으나..
그저께는 왠지 한 번 풀어 보고 싶었다.
그렇게 난리가 나고 열풍이 불었다는데...
도대체 얼마나 어렵길래,
혹은..
원래 일본에서 온 거라던데...
나에게 있는 아시아적 경향/성향 덕에
영국 사람들 보다는 쉽게 풀지 않을까 하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손에 잡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는 게 결론이다 ^^
타임스 지에는...
세 개 버젼이 나오는데...
하나는 보통, 두 번째는 좀 어려운 것.
세번째 그림은... 킬러 수도쿠라고 숫자를 더해야 하는 것까지
세 개 종류가 있다.
처음에는 쉬운 버젼도 무쟈게 시간이 오래 걸렸다.
(평균 20분 걸린다는 데, 30분 만에 풀고, 열라 자존심 상했다)
그러다가, 데일리 메일을 펼쳤는데,
데일리 메일 독자의 지적 수준을 고려해서인지,
수도쿠가 아주 쉬운 버젼으로 올라와 있었다. (박스 9개가 아닌 6개 짜리...)
어쨌든, 벌써 3일째 수도쿠 재미에 푹 빠져 들었는데...
룰은 이렇다. 3x3짜리 정사각형이 9개 있다.
(덧셈은 잊어버려도 좋다)
각 열/행/박스마다 1부터 9까지 숫자가 들어간다.
문제는... 같은 열/행/박스에 같은 숫자가 겹쳐서는 안 된다는 점.
혹, 머리가 간질 간질한 느낌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 사이트를 참조하시라!
http://www.sudoku.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