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하나 둘씩, 결혼을 생각하는 친구들이 주위에 생기면서, (나를 포함?! 과연?!)
여하튼, 신문 기사 읽다가, 도움이 될까 해서,
퍼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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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적 결혼하려면…
양성평등적인 결혼을 꿈꾸는 신혼부부들 어떻게 준비하면 될까 다음은 지난해 서울여성의전화가 공모한 ‘평등부부 및 부부 공동명의 실천’에 당선된 고상희씨 등 7명의 사례를 참고해 정리한 방법이다.
◇ 독립적 결혼준비=대체로 양성평등한 결혼식을 올린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력으로 결혼비용을 충당했다는 점. 일단 부모의 돈을 받아 치르게 되면, 부모가 원하는 결혼식을 올리기 쉽다. 최대한 자력으로 돈을 마련하거나, 아니면 부모에게 빌리는 형식으로 마련해 부부가 함께 갚아나간다.
자신의 돈으로 하게 되면, 본인뿐 아니라, 부모도 간소하게 치르는 데 이의를 달지 않는다. 따라서, ‘자력으로 간소하게 치르겠다’는 결심이 우선이다.
◇ 결혼비용 공동분담=예식장 대여비부터 집 마련과 혼수까지 결혼에 드는 총 비용을 계산해 신랑 신부가 절반씩 부담한다. 물론 서로의 경제력을 반영해 조정하는 것도 좋다. 돈을 함께 내어 비용을 치르게 되면, 자연스럽게 허례허식이 없어지고 집안 대 집안의 싸움으로 번지지도 않는다.
집은 공동명의로 한다. 부부 모두가 성평등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한 사람의 이름으로 하는 것보다 두 사람의 이름으로 등록해 놓으면 무의식적으로 공동책임감을 느낀다.
재산 운용 및 생활비 부담에 대한 약정을 담은 ‘부부재산 약정서’를 쓰는 것도 경제적 평등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 성평등한 결혼식=예식장을 잡는 것부터 집안간 기싸움이 시작되기도 한다. 예식장 선택부터 신혼여행지까지 하나하나 신랑 신부가 함께 의논해 결정하고 세심하게 부모를 설득해야 한다. 예식장에서는 신혼부부가 함께 입장하거나, 각자 부모를 모시고 입장한다. 천편일률적인 주례사를 듣는 대신 부부가 서로 ‘성평등한 결혼 서약서’를 낭독하는 것을 고려해본다. 사회와 주례 하면 으레 ‘남자’를 떠올리기보다 평소 친하거나 존경하는 여성들도 적극 추천한다. 폐백은 양가 부모에게 똑같이 드린다.
강김아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