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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듬고 있는 거(형규)Freeboard/From You 2003. 3. 17. 00:42동산의 기억
바람 부는 화창한 오후
어린 아이 바람개빌 만들어
동네 언덕에 놀러 갔다.
들판은 온통 꽃 천지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세모 네모 동그라미
꽃들은 쉼 없이 폈다 지고 폈다 지고
파란 하늘은 너무 빠르다
온갖 형상의 춤을 추며 이지러져 휩쓸리는 구름
낮과 밤
밤에서 낮
해 별,
그리고 낮과 밤
꿈벅 꿈벅
도리 도리
꼬마아인 애를 쓴다.
아무렇지도 않게 우화하게 피어오르는 꽃망울
곧 시들어 죽고
옆자리에 피어오르는 또 다른 생명
그 위에 태양과 구름 아니 달 아니 별들
엉거주춤 손에 쥔 바람개빈
빙글빙글 어지러이 돌고
P.S 어린 시절을 기억하며 충족감을 느끼며 고치고 있지요'Freeboard > From You'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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