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리즈 할머니네 성경 공부를 하러 갔었다.
선교사를 남편으로 둔 할머니는, 40대까지 아프리카에서 남편의 선교를 돕고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고 했다.
선교활동을 마치고 리즈에 돌아와서는, 테솔을 공부 했고, 그 이후로는 유학생들에게 영어도 가르치고, 성경 공부도 같이 하는, 70대에도 여전히 활기 넘치고 정정한 할머니다.
어제는 누가 복음 3장을 같이 읽었다.
사도 요한의 부모님은 쟈카리야와 엘리자베스 였다는 사실과, 늦게 까지 아이를 가질 수 없다가 천사가 나타나서 아이를 가질 것이라고 했고, 이를 믿지 않은 쟈카리야가 요한이 태어날 때까지 말을 하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요한이 예수님의 친척이었다는 사실이 갑자기 생소했다.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라는 개념이 예수님이 오시고 나서야 일반적이 되었다는 것 역시- 구약에는 아버지로서의 하나님이 이사야에서인가, 한번쯤 언급이 된다고 했다.
갑자기 머리가 멍하면서, 그랬구나, 예수님이 오시고 나서,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가 아버지/어머니와 자식의 관계가 된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들어 느끼는 건데,
난 정말 성경을 모르는 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