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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피아노Freeboard/Everydays 2011. 12. 23. 05:59
한국으로 귀국하는 친구에게서 디지털 피아노를 사기로 했다.
어렸을 때, 피아노를 두 번이나 사고 팔았는데...
(초등학교 때 한 번, 싫다고 팔고- 대학생때 다시 배우고 싶다며 샀다가 또 팔았다. - .- )
애들이 크고, 하나가 드디어 내년부터 일 주일에 두 번씩 오후에 다섯 시간 가량 어린이집에 가기로 하면서-
다시 피아노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어렸을 땐 피아노가 왜 그렇게 싫었는지 모르겠다. 나름 체르니 50번까진가 쳤던 거 같은데...
맨날 혼나고, 초등학교 저학년이 메이저니 마이너니 하는 코드를 열심히 그렸던 기억.
자세 나쁘다고 혼나고...
그리고 어렴풋이, 유치원 정도 나이에 아주 떨면서 연주를 했던 기억.
어쨌든, 카와이 디지털 피아노 C30를 저렴한 가격에 넘겨 받게 되었으니...
그레이드(영국에는 그레이드1부터 8까지 있는데, 그레이드 4정도만 되면 왠만큼 잘 한다고 한다. 5부터는 연주 뿐 아니라 청음 시험 같은 것도 있다고 하고....)를 보면서 다시 한 번 피아노 공부를 해 볼까 생각 중이다.
지금 내 실력은.. 아주 바닥. - . -
떠듬 떠듬 읽으면서 한 손씩 연습하는 수준.
옛날에 어떻게 그렇게 악보를 보자 마자 잘 읽었을까. ㅎㅎㅎ
우짰든 이게 바로 카와이 피아노.
뭔가를 배우고 또 시험도 볼 생각을 하니 괜히 뿌듯하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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