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음식점,
<산내음 옛맛>에 아빠 생신을 맞아 점심을 먹으러 갔다.
엄마가 사람이 많지 않은 늦은 오후에 가셨었기 때문에, 이렇게 사람들이 많을 거란 생각을 못 하신 걸까?
4명 예약을 하고 하나를 데리고 갔는데, 카시트를 놓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테이블 5개가 꽉 찼다.
게다가 주인 아저씨께서 툭 던진, "너는 여기 왜 왔니, 집에 있지"에 마음이 많이 상했다.
하긴 내가 여길 와 봤었다면, 7개월짜리 어린애를 데려가지 않았겠지만,
1만 8천원짜리 정식을 먹으면서, 무서워서 말도 못 붙일 정도의 상황, 이라는 것에 짜증이 확 났다.
부침개는 맛있었고, 워낙 난 팥죽을 좋아하질 않아서 별로.
수제비도 그저 그랬고, 청국장을 따로 안 시켰으면 큰 일 날뻔 했을 정도로 올갱이 국도 내 입맛에는 별로 안 맞았다.
나물 좋아하시는 5-60대 분들이 많이 찾는 음식점인 듯 싶으나,
서비스 정신이 없어서, 어디 장사 오래 하실 수 있을 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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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들른 커피숍에서 조촐한 케익 커팅 ^^
가족. 아, 와서 운동을 2주간 못 하고- 열심히 먹어댔더니, 2kg 쪘다. - .-
독사진을 거부하신 아버지.
새언니와 뱃속에 있는 지훈이.
좁은 식당에서 받은 충격?으로 인상쓰며 자고 있는 하나.
오랜 만에 먹어보는 생크림케잌
할아버지를 제일 좋아하는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