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이가 9월 말부터 학교 유치원을 다니게 되었다. (오전 3시간)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담임 선생님하고 보조 선생님이 가정방문(Home visit)을 왔다.
사실, 한국에서는 가정방문을 받아 본 적이 없어서- 정말 감동했다.
이런 어린 애들까지 가정방문을 오다니! (어려서 오는 것일까?)
나 학교 다닐 때만 해도 한 반에 5-60명 정도 되었던 거 같은데,
영국 학교는 규모가 작다.
한 학년에 30명인 학교도 꽤 있고, 요엘이가 다니게 될 학교는 한 반에 30명씩 한 학년당
딱 두 반이 있다. 큰 학교에 익숙한 나로선, 이렇게 소규모 학교가 아주! 낯설다.
선생님은 한 20분 정도, 요엘이에 대해 이런 저런 질문도 하고 (좋아하는 게 뭔지, 특별히 싫어하는 건 뭔지, 형제가 있는지, 플레이 그룹이나 유치원에 다닌 적이 있는지, 같은 반에 아는 친구가 있는 지, 알레르기가 있는 지 등등)
발달상황을 알아보려고 하는 지 퍼즐 맞추기도 들고 와서 해 보라고 했다.
(선생님이 너무 쉬운 두 개씩 짝 맞추는 퍼즐을 가지고 오셨고,
요엘이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60개 짜리 퍼즐을 맞출 수 있다고, 자랑을-- 흐흐)
어쨌든, 벌써 학부모가 되는 기분이 아주 묘하다.
요엘이는 곧 학교에 가게 된다고 아주 기대에 부풀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