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시부모님 결혼기념일.
시누랑 시아버지랑 셋이서 산소에 갔다가 바닷가에서 점심 먹고 돌아오는 코스였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요엘이 눈 한쪽이 눈꼽으로 뒤덮혀 있었다.
(아뿔싸! 요엘이가 결막염에 걸린 것)
conjunctivitis에 걸리면- 유치원에 가지 못한다. T.T
눈꼽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눈약을 넣고 집에서 쉬어야 한다는 말씀.
(워낙 잘 옮아서)
부랴 부랴 병원을 예약하고 오전에 병원에 갔다가 약을 받아서
시댁으로 고고씽.
요엘이는 유치원 대신, 할아버지댁에 간다니까 아주 신났다.
시어머니 묘.
시어머니 생전에 시아버지가 결혼기념일마다 사드렸다는 꽃을 심고 왔다. (이름은 또 까먹었다. 저기 장미꽃 앞에 심은 꽃)
요엘이가 물을 떠와서 물도 주고
바닷가래봤자, 썰물이라서 물은 다 빠져나가고, 바람은 엄청 불었지만...
그래도 요엘이는 모래성을 쌓느라 바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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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 유치원을 안 갔다고 이렇게 파장이 클 줄이야.
오늘은 몸이 너무 노곤하고-
만사 귀찮음 모드.
게다가 딴 애들한테 눈병 옮길까봐
하루종일 집에 있으려니 죽을 맛이다. -. -
제발 내일은 유치원에 갈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어야 할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