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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개월의 요엘군
    Freeboard/Baby diary 2008. 9. 16. 05:21
    23개월의 요엘군이 할 수 있는 말.
    (나중에 돌아보면 재밌을 거 같아 정리 중)

    요엘이 쉬-
    (쉬하기 전에 말하는 경우도 '간혹'있으나, 대부분 쉬야나 응아를 하고 난 후 하는 말.
     그래도 말해주는 게 어디냐... 곧! 느낌이 오기 전에 말해주었으면 좋겠다만..)

    요엘이 쥬스 주셰요.
    (자슥이 우리가 종종 마시는 쥬스에 맛을 들여 버렸다. 달지도 않은 쥬슨데- 좋아하는 걸 보면, 약간 신맛을 좋아하는 게 결국은 우리를 닮았다)

    숫자를 드디어 세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확한 의미는 모르는 듯 하다)
    한국어로는 하나, 둘, 셋, 넷, 다섯..정도 까지 혼자 세는 거 같고- 열까지는 따라 말하기는 한다.
    영어로는  원, 뚜, 스리, 훠, 하이브, 식수, 세븐, 에잇, 나인, 뗀. (아주, 발음이 웃기시다)

    오늘은 장장 세 단어 짜리 문장을 말해서 우리를 놀래켰다. "오픈 더 도어" 하는데- 왜 이렇게 기특한지. 호호..

    낙타라는 단어를 한국어로 아는 것이 신기하다... ㅋ

    요새는, '미안해'를 배웠는데-
    내가 아픈 척 하면, (녀석은 힘이 엄청 세서, 나를 장난으로 밀거나 때려도.. 무지하게 아프다.) 내 볼에 지 손을 턱- 갖다대고는 "엄마~ 미안해" 그런다.

    어제는 칼질을 하다가 손톱을 약간 잘라냈는데 - . -
    손가락에 대일밴드를 붙이고 있었더니, "엄마, 아야야?" "호~" 한다.
    기특한 녀석-

    ---------------------------------------------------------

    녀석은 밥을 너무 좋아한다.

    어제는 토스트에 잼을 발라 아침으로 줬더니, 안 먹고는 10시쯤 되서
    "밥, 엄마, 밥~" 밥 타령을 하길래-
    찬밥에 계란이랑 고기랑 볶아서 줬더니 - 아주 좋아한다.
    녀석은 "꼬기, 꼬기" 해가면서, 고기만 젤 먼저 골라 먹는다.

    아이구, 귀여운 녀석.
    기침감기만 빨리 낳거라-
    나도 좀 잠 좀 자자 - - -
    (요엘군은 벌써 3일밤째, 밤에만 기침을 해대고 잠에서 깨어나서는...
    우리 방에 와서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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