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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 암스테르담에서의 3일.
    Freeboard/Everydays 2004. 10. 15. 06:36
    어딘가엘 놀러갔으면 신나게 놀아야 되는데,
    떠나는 첫 날 부터 피곤했던 탓에 (7시 비행기여서, 새벽 5시에 일어났음 -.  - ) 그리고, 암스테르담이 추울 거란 예상을 못 했기 때문에.....
    3일간 골골 대다가 왔다. 흑흑.

    첫 날은 피곤해서 골골 대고...
    둘째 날은, 추위에 떨다가, 밤에 추웠다가, 아주 더웠다가 하는 이상한 현상까지 발생...

    밤새 놀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다행히, 지금은 회복이 되었으나...!

    암스테르담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곳은,
    - 반 고흐 뮤지엄.
    (고등학교 미술시간에 머리 아프게 들었던 고갱이, 폴 고갱인 지 처음 알았음) - 5유로가 아깝더라도 라디오를 빌릴 것을 적극 추천.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나마 '라디오 가이드'도 없으면, 아주..... 볼 게 없다.

    가장 신기했던 것은,
    좁디 좁은 땅에 집을 지으려니,
    윗층으로 갈 수록 집이 커지는, 기이하게 생긴 집들...
    최고로 작은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문과 창문밖에 없는 집.

    새로 배운 사실은,
    암스테르담의 커피숍은 커피숍이 아니라는 것.

    직사각형의 대각선 위는 하얀색, 아래는 초록색으로 칠해져 있는 싸인은, 바로, 마리화나를 팔 수 있는 곳으로 지정된 커피숍이라는 뜻.

    추운 거리를 헤매다가 '커피숍'이 안 보여서, 결국 초록 커피숍에 들어가고 말았는데, 커피를 시켜 놓고 앉았더니,
    왠, 마리화나 냄새가 그리도 진동을 하던지...
    게다가, 혼자 앉아 입을 헤 벌리고 음악에 맞춰 머리를 흔드는 아저씨를 보니, 어찌나 민망하던지 - . -

    여하튼, 3일 간의 암스테르담 여행은, 나쁘지 않았고...
    추운 날씨 덕에, 털모자와 털목도리를 선물로 받았음.


    사진은 필름 카메라로 찍은 관계로,
    사진을 현상하는 대로 스캔해서 올리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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