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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은 학교.
    Freeboard/Everydays 2003. 12. 28. 20:51
    오랜 만에 학교에 나와서, 드디어! 인터넷을 쓰게 되니, 이렇게 신날수가...

    지난 월요일날 이사를 했구요.
    화요일날은 런던에 내려갔다가, 크리스마스 보내고, 다시 올라 왔다가, 목요일에는 집 정리 하고, 금요일날에도 집 정리 하고...토요일날은, 반지의 제왕보고, 집 정리 하고.. - . -

    어제는 말이죠.
    존은  데런이라는 친구 결혼식 전에, Stag night(미국식으로 하면, Bachelor's party- 결혼식 전에, 신랑 친구들 끼리 만나서 술마시고 마지막 자유를 만끽하는...)한다고 Manchester에 가버리고, 저 혼자 집에 있는데, 큰 집에 혼자 덩그러니 있으려니(아직 가구가 없어서, 집이 엄청 크게 느껴 져요... -. - ) 가뜩이나 심심하고, 해가 일찍 지니, 조금 무섭고 한데.... 갑자기! 도둑방지 알람이 막 울리는 거에요 - . - 7시를 전후로 매 시간 마다 울려 대니, 짜증도 나고, 괜히 무섭고. 흑흑... 아무래도 알람이 고장난 듯 싶습니다.....

    히유. 월요일날 런던 짐을 옮기기로 했는데, 가구를 들여 놓고 나면, 조금 사람 사는 것 같아 지겠지요...

    요 몇 일 이사하면서 느낀 건데...
    도와 달라고,부탁하는 게 왜 이렇게 힘든지..
    흠... 성격이 이상해 진 모양이에요. 원래 부탁 같은 거 잘했는데... 친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없어서 인가 - . -

    가뜩이나 혜영언니와 마틴이 독일로 가버리고 나니, 더 쓸쓸하네요. 엉엉.

    오늘은 주일이니까, 교회에 갔다가... 사람들 불러서 차나 한 잔 마셔야 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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