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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 결혼'식'에 대하여...
    Freeboard/Scribbles 2004. 1. 28. 05:18
    결혼식.
    사람들은, 일생에 한번인 결혼식, 멋지게 해야 한다는데,
    글쎄. 나는, 뭐랄까.
    꼭 드레스를 입어야 되나 싶고, (불편하니까)
    왠만하면 돈드는 건 안 하고 싶고... (돈이 없으니까, 아껴야 되니까)
    결혼식 화장을 해야 한다는 둥, 그날만은 예쁘게 보여야 한다는 둥. 눈썹 정리를 하지 않으면 사진이 이상하게 나온다는 둥...
    등등의 소리가, 마음에 화악- 와닿지 않는다.

    사진은, 언제나 자주 찍었던 것이고...
    그간 보기 싫지 않게 나와 주었다고 생각한다면, 나의 갖잖은 '자만'인가...

    아니면, 결혼식 이기 때문에, 최대한 '나'처럼, '우리'처럼 보이고 싶다면, 그건 내가 너무 많이 바라는 건가.

    어떤 상황에서든, '나'같지 않게 보이는 건 싫고...
    결혼식이라면, 의미 있는 순간이라면, 더 '나'처럼 보이고 싶을 뿐이다.

    그래서, 나는... 화장을 연하게 할 것이며,
    눈썹도 다듬지 않을 것이고,
    화려한 웨딩 드레스도 입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존은... 턱시도를 입지 않을 것이며,
    화장을 하지 않을 것이며,
    평소에 신던 구두를 신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우리'같이 보일 것이다.
    평상시 처럼....

    그리고 우리는, 평상시 처럼,
    행복할 거다.
    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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