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짜증난다 = . =
오늘 새벽에 한군과 수영장에 잘 다녀왔고, 아침을 먹고 학교로 나섰다.
지하철역으로 가는 길에, 노트북 충전코드를 안 가져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집으로 왔다. 다시 돌아온 터라, 다시 나가는 게 귀찮기도 하고 해서, 그냥 교회 도서관에 가기로 했다. 홈페이지에서 여는 시간을 확인해 보니, 10시. 9시쯤이었으므로, 우선 자전거 타고 교회에 가서 성경책을 좀 읽다 보면 금방 10시가 되겠거니 했다.
열왕기상과 로마서를 조금 읽다 보니, 어느 새 시간은 10시반! 기쁜 마음으로 도서관으로 향하니, 아뿔사! 문이 잠겨 있었다. 교회에서는 쉬는 날이 주로 월요일이다. 그래도 평일은 10시에 연다길래, 도서관은 여나 보다 했지. 아니다. 닫는다 = . =
그냥 집에 가기도 뻘쭘하고, 다시 학교 도서관으로 가자니, 시간도 이미 많이 허비했고 해서, 그럼 고덕 도서관에 가지 뭘. 하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자전거를 세워 놓고 들어가니, 도서관은 이미 북적 대고 (지금 대학생들 기말고사 기간이란다)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곳은 가방을 사물함에 넣고 가야 된단다. 이미 사물함은 다 차 버렸다.
그래서 두 시간 삽질 끝에, 땀 삐질 삐질 흘리면서 (고덕동에서 암사동 오는 길에, 왠 언덕이 그렇게 많은겨!) 집에 왔다.
아... 허무하다 = . = (두 시간 동안 자전거 타고, 쌩쇼 했더니, 벌써 배고프다)
내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학교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