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월요일 -
치과에서 치료를 받고
마취를 했었는데-
입안이 심하게 부었었다.
점심을 먹지 말았어야 했는데-
맛있게 먹으면서...
입 안을 무려 3번이나, 깨물었다.
(물론, 당시에는 아직 마취제의 약효가 남아있을 때라서- 전혀- 아픈지도 몰랐고...
근육 씹히는 소리가 귓가에 들려서 약간 무섭긴 했었다 - . -)
영국에 와서도 괜찮은가 싶더니...
수요일부터 말하는 것도 힘들고
먹는 건 더 힘들었다.
평소 같으면 계속 버텼을 텐데-
왠일로 신랑님이-
'병원 한 번 가보지 그래... 염증이 심하게 생긴 걸 수도 있고'
난 사실, 뭐 입 안 깨문 걸 갖고--
병원 가기가,.. 그것도 영국 병원 가기가.. 좀 민망해서---
버티다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저런- 심하게 부은 대다가, 염증도 심하네요'하면서...
항생제를 주는데--
(여기선 약을 받으면 왠지 불안하다. 내가 그렇게 아픈건가 싶은... --- 왜냐면 평소엔 약을 절대 안 주니까.. ㅎㅎ)
이제 좀 살 거 같다.
아직도- 밥 먹을 때는 엄청 아프다.
그 덕분일까-
오늘 교회에서 사람들이.
'한국 갔다 오셨는데도, 살이 빠지셨네요?' 한다..
움화화화.
아직 5킬로나 더 빼야 되는데... 흐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