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 날을 맞이하야---
시내에 나갔다 왔다.
(오전에 뒷마당에서 너무 신나게 논 탓인지, 요엘군은 10시 반부터 졸린 표정)
(아직 지하철로 갈아타긴 전 - . - )
오전에 포일즈 북샵에 들렀다가
점심은 차이나 타운에 있는
신세계(New World)에서 먹었다.
앉아있는 내내 사람들이 딤섬이 담긴 접시를 보여주고 먹을 거냐고 물어본다.
다 맛있어 보이기 때문에
왠만하면 노 땡큐. 라고 말하기 민망한 분위기라...
'이거 한 번 드셔보실래요?'에 말려들면 엄청 많이 먹게 된다..
결국
접시 대 여섯개를 먹고 (한 그릇에 딤섬이 3개씩 들어있다)
면요리 하나 시키고... 맥주 두잔.
하니까 글쎄 --- 40파운드 가까이 나왔다.
(맛있게 먹긴 했지만, 차라리 '
란'에 갈 껄 그랬나? 싶었다)
어쨌든 점심을 맛있게 먹고---
코벤트 가든을 좀 거닐다가...
드디어 트라팔가 광장 근처에 있는
한국 문화관에 가보았다.
휴일이라 폐관이어서 참 아쉬웠다.
(근데 휴일에도 열어야 되는 거 아닌가?? - . - )
또 아쉬웠던 점은...
"집으로"라는 영화상영 포스터가 붙어있었는데-
일시 제목 등의 정보만 있고 영화가 무슨 내용인지 간단하게도 쓰여져 있지 않았다는 거다. (물론 인터넷사이트에는 정보가 있겠지만, 누가- 거기까지 들어가 보겠냐고요... - . - / 그리고 영화 상영 시간이 화요일 7시인데- 누가 화요일날 애 데리고 이 영화를 보러 가겠냐... 토요일 점심 때 해야지.. - . - / 새로나온 영화였으면 신랑이랑 보러 갔을텐데, 이미 봤던 영화라...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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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팔가 광장 근처의 St. James's Park에 갔다.
호숫가에서 오리떼들을 보며 좋아하고 있는 요엘군.
(오늘 처음 한 말. 'Duck!' --- 드디어 '삐악삐악'에서 진일보를...)
지 아빠 닮아서 머리가 점점 노래지신다. - . -
오리다!
(우리 신랑은 사진 참 잘 찍는다. 허허)
(잠시 귀여운 척 - . -)
이렇게 이쁜 오리 처음 봤다.
(이름은... '오리지도'에 써 있었는데-. - 살펴 보질 않았구만. - . - )
아, 귀여운 녀석. 클 수록 점점점 더 이쁘다. (근데 얘 요새, 'No!'를 너무 남발하신다)
110% 집중!
"오리야~~~~"
아빠랑 요엘이랑.
(아빠는 비둘기를 쫓아다니는 요엘이를 잡으러 다니느라 급 피곤!)
(먹을 때라도 이렇게 앉아주니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