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 만에 '내'시간이 났다.
요엘이 녀석은 6시 반쯤 재우고,
저녁은 간단하게 만두튀김과 (튀김 먹은 것을 어떻게 좀 완화해 보려고) 피망이랑 당근을 먹고...
신랑은 뒤늦게 7시쯤 일하러 나갔다.
그동안 미루고 미뤄놓았던 번역을 거의 끝마치고 (물론 다시 한 번 읽어보긴 해야 겠지만, 딱 2장 남았다. 앗싸!)
음악도 듣고, 친구들 홈피도 방문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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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 일 때문이기도 하지만, 며칠 째 조승희 관련 기사가 계속 눈에 들어온다.
사진 속의 얼굴이 지워지지도 않고...
(실은 어제 꿈 속에 나올까봐 무쟈게 걱정했으나, 다행히 안 나왔다)
번역한 기사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영국쪽 시각은...
한 마디로 하자면,
정신병원에 까지 입원했던 사람이,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총을 살 수 있었다는 사실에 경악한다는 것이고...
인디펜던트에서는 아예 대 놓고, 버지니아 부모들이 지금 고인들의 죽음 앞에 애통하는 것은,
그간 총기소유를 너무 완화해 왔던 자기들 탓이라고 까지 말했다.
그런데...
왜 한국에서는 조승희가 한국인이네 미국인이네... 난리고...
미국에 사는 교민들이 이로 인한 피해를 입을까봐 그렇게 걱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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